728x90 림프종이야기48 2021.1.17~2021.1.26 입원기록 2일차 19일 아침. 간호사의 혈압체크와 열체크로 눈을 떴다. 그냥 너무나 피곤한 것........... 아침밥이 나왔는데 밥생각도 없었다. 전날 5시에 겨우 잠든 탓에 밥은 대충 먹고 잠만 잤다.... 바깥을 보니 눈이 많이 와 있었다.. 벌써부터 바깥에 나가고 싶네...............라는 생각뿐.(겨우 하루였는데...) 간호사님께 오늘 일정이 뭐예요?라고 물어봤는데. PET- CT 찍을 수 도 있어요라고 얘기했지만 정해진 게 없으니 별다른 거 아직 없다는 얘기를 하다가 한참 후 심전도 검사 하나 하고 아무 일정이 없이 빈둥빈둥 시간을 보냈다. 종일 병실에 앉았다 누웠다 책을 보았다가 핸드폰을 보았다가 할 게 없어 오후에는 12층부터 1층까지 걸어 내려가 걷기~ 앉아서 사람 구경하다가 화장실 신호가.. 2023. 1. 31. 2021.1.17~2021.1.26 입원기록 1일차 림프종이 의심되어 검사 예약을 잡아 놓은지 일주일이 지나도 코로나로 병실이 부족한지 연락도 없어서 기다리다 1월 16/17/18 여행을 계획하고 떠났다. 16일 오전에 짐을 싸고, 신나고 들뜬 마음으로 서울에서 대천으로 출발했다. 출발하고 한참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병실 자리가 났으니 코로나 검사 후 내일 오후에 입원하세요~ 일단 코로나 검사부터 진행하고 음성판정이 나와야 입원이 가능하다는 병원의 얘기. 너무 갑작스러워 이번 입원 미루면 바로 자리 없죠?라고 여쭤보니 언제 병실이 나올지 몰라요 라는 대답.. 더 이상 고민 할 수 없어 낼 입원 할게요. 대답하고 휴게소 들러 목적지를 병원으로 다시 변경하고 서울로 다시 향했다. -태어나 여행을 가다가 다시 돌아간 경우는 처음이.. 2023. 1. 31. 검사를 위한 입원 준비 출산 말고는 병원에 입원이 처음이라 뭘 챙겨가야 할지를 몰라서 인터넷 한 번 검색해 보고 하나하나 준비해 뒀다- 검사의 목적으로 가는 거라 2박 3일쯤이면 될 듯 생각하고 짐을 쌌다. 물티슈/비데물티슈/화장지/생리대 스마트폰거치대/핸드폰충전기/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수건/속옷(브라는 촬영이 많아 자주 벗어야 해서 안 입고 나시를 속에 입고 있어서 가져갔던 것도 안 입고 퇴원했다, 팬티는 넉넉하게 여유 있게 챙기는 게 좋음) 세면도구/미스트/스킨로션/립밤 양말/책/위생봉지/돌돌이/모자(누워만 지내니 머리 정리가 안됨-머리 못 감았을 땐 기름 좔좔) 편한 슬리퍼(여름에 신던 크록스를 챙겼는데. 씻고 나면 신발에 물이 속에 고여있어 금방 마르지 않아 축축해서 불편했다) 노트북(병원에서도 수술전날까지 일을 .. 2023. 1. 31. 2021년 1월 7일 종양내과 진료 산부인과 ->종양내과로 변경 산부인과 교수님께서 유명하신 교수님으로 접수해 주신다며 목요일 저녁 7시 반에 진료가 예약을 했다. 저녁 이 늦은 시간까지 진료를 본다고? 내가 시간을 잘 못 안건 아닐까 다시 확인해 보아도 저녁 7시 반이 맞았다. 6시 퇴근인 남편을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대학로에서 유명하다는 돈가스집. 돈가스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유명 맛집이란 얘기 듣고 그랬는지 밥이 맛있다. 이런 상황이 우울하면서도 밥을 먹으며 많이 먹어야 힘내서 이겨내지 싶어 남김없이 싹싹 먹었던 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남편과 함께 종양내과 교수님을 만나 뵙기 위해 병원에 들어섰다. 이 날도 암병원 진료. 병원에 도착해 접수증을 발급받고, 수납하고 대기 앉아있는데 담담 교수님의 환자는 꽤 많았다. 7시쯤부터 기다.. 2023. 1. 31. 2021년 1월 4일 CT 결과 들으러 병원에.. 병원 가는 이 날의 사진이 딱히 없다. 뭐 좋은 거냐며 병원 가서 사진 찍는 걸 굳이 좋아하지 않는 남편 그래 그렇긴 하지.......ㅠㅠ 이날 오후에 병원 가기 전 오늘의 하루는 어떤지 그냥 한 번 들여다본 내 운세 다 믿는 건 아니지만 믿거나 말거나 그냥 읽어나 보자 처음 진료 봐주신 산부인과 교수님을 만나 뵈러 갔다. 담담 교수님이 방문 날 오후 시간은 암병원에 계신다고 해서 본관이 아닌 암병원으로 갔다. 역시나 이곳도 사람이 꽉 차 앉을자리가 없었다. 이렇게나 아픈 사람이 많다니.. 다들 각자마다 사연이 많겠지만 아픈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든 생각이 들었다. 기다림- CT의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 너무 떨렸다. 암일 거라는 얘기 2번을 들었으니 더 놀랄 .. 2023. 1. 31. 2020년 12월 29일 CT 촬영 산부인과 다녀온 날 CT예약일은 바로 다음날이었다. 그래서 이틀 친정에서 아이들과 잤다. 애매한 오후 시간대로 오전에 후딱 해야 할 업무를 해 놓고 아이들은 그대로 맡겨두고 나왔다. 전철을 타고 한참을 가다 보니 어머머.. 예약시간 보다 엄청 빠르게 나왔다. 도착하면 1시간 반쯤 미리 온 게 되었다. 응급 CT 촬영하는 곳에 가서 예약 접수증을 드리며 예약시간보다 너무 일찍 왔다니 원래 안되는데 한 시간 정도 미리 당겨주신다고 하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첫 검사에 긴장한 탓일까 자꾸 화장실이 가고 싶다. 아침 일찍 밥 먹고 그때부터 쭉 금식 중이었는데 왜 이리 화장실이 자꾸만 가고 싶은지. 서울대병원에서 도보 5분 정도 위치에 남편 회사가 있다. 어디냐고 묻길래 응급 CT 실이라니까 금방 .. 2023. 1. 31. 2021년 12월 28일 서울대병원 첫 진료 동네 산부인과에서는 피검사 결과가 암수치는 낮은 걸로 나왔다고 얘기해 주셨다.(그나마 다행 휴우-33)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괜히 큰 병원 가 보라고 번거롭게 한 거 아니냐고 하셨다. 그래도 일단 뭔가(?) 있다고 해 찜찜하니 큰 병원 가서 검사라도 제대로 받아야 속이 편할 거 같아 진료예약은 예정대로 두었고, 이 혹으로 인해 몸에 문제를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대학병원에 갔다. 2021년 12월 28일 아침 9시 진료라 아이들 때문에 친정에서 자고 새벽 6시 반에 기상해 밥 먹고, 씻고 나왔다. 좀 일찍 도착했지만 하나하나 순서대로 진료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 등록하고 접수했다. 가장 먼저 나의 모든 기록을 체크해 간호사에게 접수했다. 그리고 초음파실에 가서 초음파를 보고 담당.. 2023. 1. 31. 2020년 겨울 어느 날 나는.. 병원이라고는 1년에 한두 번 정도나 감기로 내과나 갔던 건강했던 나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020년 봄 코로나가 터지고 첫째와 둘째를 집에서 돌보는 시간이 늘어가고, 집에서 3개의 재택근무까지 하느라 건강은커녕 일과 육아, 집안일만 하며 지내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탈모가 왔다. 머리숱이 많지 않고 가늘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빠지기는 처음이었다. 한없이 힘이 없이 뽑히고 빠지는 머리털~ 왜 이러는 거지.. 머리야 다시 자라나겠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시간을 지내던 어느 날. 심장? 가슴? 위? 어딘지 모르겠는데.. 왼쪽 부위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터넷 어딜 찾아봐도 해답은 없고 나 혼자만의 추측만이 가득했다. 이거 스트레스로 화병인가. 울화통인가. 아냐 아냐 왼쪽.. 2023. 1. 31.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