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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이야기47

23.12.20 림프종 항암 후 5번째 정기검진 20년 12월 말에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고 21년 1월에 항암치료를 하고, 이제 3년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받은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는 정기 검진날입니다. 지난주 채혈+엑스레이+복부 CT 검사를 하고 왔었는데요. 검진 결과는 어떨지 괜히 병원 가기 하루 전날만 되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한숨부터 푹푹 쉬게 됩니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병원을 갔습니다. 아침에 아이들 등교 시키고 잠시 잔다는 게 일어나서 컵라면 하나 먹고, 티브이를 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어요. 정신 차리고 서둘러 씻고, 집에서 나와 전철을 타고 혜화에 도착합니다. 병원 진료는 2시 45분인데.. 전철역에 2시 35분에 도착했습니다 다. 보통은 병원에 예약 시간의 한시간전에 도착해 느긋하.. 2023. 12. 20.
23.12.13 림프종 항암 후 6번째 검진 검사 아팠던 날들을 점점 잊혀 가는 날들을 보낸 채 림프종 검진 앞두고 검사가 있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20년 12월 자궁경부암 검사를 갔다가 난소에 혹을 발견하고 21년 1월 난소의 혹은 림프종이라는 종양을 알게 되고 그 후 조직검사와 항암 6차를 마치고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하고 있으며 여름에 다녀오고, 12월에 예약을 잡아두고 아직 멀었지 생각했는데 금방 다가오네요. 이번 검사는 피검사+엑스레이+CT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CT검사 예약은 1시 20분 거의 1시에 도착했는데.. 피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는 바로 받았어요. 자주 가다 보니 뭔가 시간을 아끼는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 듯합니다. 병원을 도착하자마자 수납을 끝내고 바로 피검사를 합니다. 끝내자마자.. 2023. 12. 14.
지속적 목감기처럼 인후통 증상/ 식도염 증상 알아보기 최근 목감기처럼 목이 아픈 증상이 계속되어 이비인후과와 다른 의원을 다녀왔는데 약을 먹고 계속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았던 나름 큰 병원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왔습니다. 저에게는 6차의 림프종 항암치료/코로나 2번을 겪어와서 아프면 모든 게 이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려나 하며 방치해 둔 것도 있습니다. 목이 따끔한게 인터넷에 찾아봐도 이건가 할만한 병명을 못 찾겠고, 좋아지겠지 버티다 오늘 병원에 가 모든 증상을 설명하고 약을 받아 왔어요. 일단 식도염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며 일주일치 약을 받아 왔고, 약을 먹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어떤 목 아픈 증상과 어떤 몸의 증상이 있었는지 올려볼게요. 인후통 감기증상과 너무 비슷해서 처음에 감.. 2023. 7. 13.
23.6.20 림프종 항암 후 5번째 정기검진 21년 1월 림프종 판정받고 6차 항암 치료 후 5번째 정기검진을 다녀온 후기 올려 볼게요. 현재 6개월 단위로 정기적 검진을 다니고 있는데 작년 10월에 다녀오고 이번 5월이 검진날이었어요. 근데 하필 검진하는 시기에 집에 아이들 독감 걸리고, 저 또한 검진날 아침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진료를 미뤘습니다. 최고 빠른 날짜로 잡은 게 한 달 후여서 어쩔 수 없이 6월 20일에 받게 되었습니다. 진료시간은 3시 15분이지만 미리 엑스레이와 채혈이 있어 두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해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집에서 늦잠 자고 나오려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요. 그동안 혹시라도 재발이라도 됐다고 하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부터...... 온 잡생각이 끊이질 않아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정말 제발.. 다시 암만큼은 안.. 2023. 6. 23.
항암 후 머리길이 변화(항암종료2년) 림프종 혈액암 판정받고 알찹이라는 항암 6차를 끝내고 관해 판정 후 지금은 주기적인 검진을 받고 있어요. 알찹(R-CHOP)의 부작용 중에 하나로 탈모가 있죠. 저역시도 머리카락이 모조리 빠져버리는 탈모를 겪었는데요. 그동안의 머리 길이 변화를 간단히 올려봅니다. 2021년 1월 조직검사 림프종 4기 판정 2021년 2월 항암시작 2021년 6월 항암 6차 종료 1. 항암 1차 끝내고 - 워낙 평상시 머리숱도 적고 가늘었는데 항암하고 탈모가 온다고 해서 가발을 이미 사놓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그냥 집에서 밀었어요. 전기 이발기를 이용해 친정엄마가 말끔하게 정리해 줬어요. 머리를 밀며 전혀 슬픔도 없었고, 그냥 나쁜 기운 잘라낸다 생각하고 몹쓸 병과 싸워서 이겨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 2023. 4. 5.
림프종 관해 후 5번째 정기검진 앞두고 시간이 흘러 림프종 진단받은 지 2년이 넘어가며, 어느덧 5번째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네요. 다음 주에 검진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 몸상태는 어땠는지 지금 어디가 불편한지 생각해 보다가 글을 올려보게 되었어요. 1. 흉통(가슴 답답) 저는 림프종 진단 전부터 가슴속 어딘가 답답하고 숨 막히게 아프다는 증상이 있어 내과 방문해 진료를 받았는데요. 위염증상인 줄 알고 약도 먹어봤고, 그러다가 자궁경부암 검사차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를 보다가 종양이 발견되어 대학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걸친 후 혈액암이라는 걸 알게 된 케이스인데요. 흉통의 원인을 모르겠는데 항암 전에도 있었던 증상이며, 항암 중에도 가슴이 답답했고, 항암이 끝난 지금도 종종 가슴 답답한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요. 그동안의 정기검진에 선생님께 얘기를.. 2023. 4. 3.
항암 치료 부작용 극복과 음식 저는 혈액암 림프종 진단을 받고,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항암 치료 6차(알찹_Rchop) 후 관해 받고 정기검진을 받으며 지내고 있어요. 항암을 받으며 걱정이신 분들이 보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작성해 봅니다. 구내염 항암전 구내염 얘기들을 많이 봐서 미리 프로폴리스를 구매해 뒀어요. 항암 후에 입안이 까끌거리며 목 따끔거리며 아픔 증상이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프로폴리스로 수시로 뿌려줬어요. 목안 깊숙이 넣어 칙칙 여러 번 수시로 뿌려줘서 구내염은 6차 항암 하는 동안 번도 겪지 않았어요.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뉴트리디데이 프리미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COUPANG www.coupang.com 변비 항암하고 변비가 엄청 심해져서 괴로웠어요. 물도 엄청 많이 마시고, 식이섬유를 섭취해도 별 효과.. 2023. 2. 22.
2021-10-01 항암 종료 4개월 후 :드디어 케모포트 제거: 저는 2021년 1월 갑자기 림프종을 진단받고 각종 검사와 항암을 위해 입원을 했고 그때 약물치료 항암제를 제 몸에 안전하게 투여하기 위해 오른쪽 가슴 윗부분에 케모포트를 삽입했어요. 쇄골 밑 피부아래 동전만한 크기의 원형 판을 이식했답니다. 그로 인해 6차의 과정인 항암치료를 문제없이 잘 마쳤고, 항암이 끝나고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판단에 주치의 교수님께서 제거를 잡아주셨어요. 마지막 항암은 6월에 끝냈고, 7월 초 진료하며 케모포트 제거 시술 잡은 날짜가 10월 1일이었어요. 혹시라도 까먹을까 봐 일정에 케모포트 제거 체크를 해놨답니다~ 제거를 위해 미리 며칠 전 피검사를 마쳤고, 다행히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제거를 하기 위해 병원에 왔어요. 병원 도착하자마자 병원비 수납을 했고, 다시 한번 제거 .. 2023. 2. 14.
항암 종료 후 100일 시간이 흐르고 보니 항암 종료 100일이 되었네요. 중간중간 몸이 아프며 재발이 아닌가 걱정도 많았는데 자연스레 아팠다가 안 아팠다 지내고 있는 거 같아요. 머리도 많이 자라고 있고~ 검정줄이 있던 손톱도 어느 정도 자라고 있는 게 눈에 보여요. 가장 검정줄이 심했던 오른손 검지손가락 마치 멍든것처럼 까만 게 손톱끝쪽에 자리 잡았어요. 손톱 밑에 살 속이 까만줄 알았는데.. 손톱이 까만 거였어요. 손톱의 끝을 보면 뭐가 묻은것처럼 까맣게 보여요. ​항암하며 손톱에 까만 줄이 간다고 해 전체가 그런 줄 알았는데 ​저의 경우에는 손가락 몇몇곳만 진한곳, 연한 곳 이렇게 생겼었어요. 여름 내내 가발과 모자를 착용했는데 ​요새는 가발을 벗고 벙거지 모자만 쓰고 지내는 중~ ​머리가 굵게 나와야하는데 아직 얇네요.. 2023. 2. 3.
항암 치료 끝 50일 시점_내 몸의 약물부작용/통증에 대해 안녕하세요^^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 6차 끝내고 50일이 지났는데요~ 현재 제가 느끼고 있는 항암 후의 몸상태를 올려 보려고 합니다. 항암 후의 약물 부작용 및 통증은 사람마다 모두 다 다르니까 다 그렇지는 안 다라는 거 미리 말씀드립니다^^ ​ ​ ​ ​ 1.손가락 통증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 굉장한 통증이 있어요. 관절 마디마디 다 아프고 손에 힘이 없어요. 부운 느낌도 있는데 펴서 보면 딱히 부운 것 같지는 않아요. 캔을 따거나 우유팩을 열 때 힘이 없어 잘 안 돼요. 아이랑 놀다가 철봉에 두 손으로 잡고 매달렸다가 깜짝 놀랐어요. 언제쯤 회복이 될진 모르겠지만 얼른 두 손이 예전처럼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 2.가끔 찾아오는 두통 항암 하며 두통은 자주 있었어요. 하지만 항암 끝나고 .. 2023. 2. 2.
림프종 혈액암 진단부터 항암 치료까지의 일정 총정리 지금껏 그동안의 림프종 진단부터 항암치료까지의 과정을 저만의 일기식으로 남겨 보았는데요~ 그동안의 제가 병원 일정을 총정리해서 올려봐요. ​ 2020-12-22 동네 산부인과 자궁경부암 검사에 난소에 종양 발견/ 피검사하고 옴. 2020-12-26 동네 산부인과 피검사에서 난소암의 수치는 아니라고 함. 2020-12-28 대학병원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 보고 암일 가능성에 CT예약하고 옴. 2020-12-29 대학병원 응급 CT로 검사함. 2021-01-04 대학병원 산부인과 CT검사 결과 림프종 의심/혈액종양내과 예약 잡음. 2021-01-07 혈액종양내과 교수님 뵙고, 좀 더 정확하게 검사를 하자며 입원을 잡고 옴. 2021-01-16 코로나 검사. 2021-01-17~ 01-26 입원 피검사/X ra.. 2023. 2. 2.
항암후 부작용- 손가락 통증 없었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손 끝이 저렸던 건 자연스레 괜찮아졌는데.. 열손가락이 모두 너무 아프다. 주먹을 폈다 접었다 하면 열손가락이 쑤시고 아프고 움직일 때 악!! 왜 이러지 싶어 카페에 찾아봤더니.. 항암 약물치료 후 먹는 소론도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적혀있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ㅠㅠ 항암 종료 후 3년까지도 간다고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손을 폈다 접었다 하면 너무 괴롭다. 설거지할 때도 아프고, 물건을 잡거나 끈을 묶거나 할 때도 힘이 잘 안 들어가지고 아프기만 하다. 지난주부터 너무 아파서 신랑한테 얘길 했더니.. 병원에 가보라고 그랬는데.. 흔하게 생기는 부작용이라면 스스로 극복하는 것 밖엔 없다!! 딱히 병원 다니며 약은 먹기 싫고.. 집에서 시간 될.. 2023. 2. 2.
2021.07.08 항암종료 pet ct검사 결과 외래 항암 끝나고 일주일 전 찍은 검사 들으러 가는 날이다. 과연.. 3차 항암 후 받았던 관해는 여전할까 또 재발이라고 하면 어쩌지.. 걱정반 기대반 결과 들으러 가는 날.. ​ 하지만 이틀 전.. 문제가 생겼다. 내가 아닌 둘째아이 건강. 항암 하며 이래저래 아이들을 못 챙긴 부분이 많다. 영유아검진도 7월 9일까지 하라는 거 미루다가 7월 6일 다녀왔는데 귀에 진주종이 있다고 했다. ​ 난 림프종.. 아들은 진주종.. 뭔가 종양이라는 말을 듣는데 무섭고 기분이 나빴다. 설마.. 잘 못 본걸꺼야.소아과에 나와서 아이손을 잡고 신랑에게 전화를 걸어 얘길 하는데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 왜 이런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 걸까. 슬프기만 했다.. 아픈 건 나로 끝내고 싶었는데.. 눈물을 닦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2023. 2. 2.
2021.07.01 항암 끝 pet ct검사/심전도 검사 항암을 끝내고 첫 pet ct 검사날이다. 마지막 항암 끝난 지 딱 3주가 되는 날이다. ​ 항암이 아닌 검사라 병원 가는 길 마음은 가볍다. 하지만 결과가 혹시나 나쁘면 어쩌지 불안한 맘은 계속 들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비우려 노력했고, 음식 잘 가리고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이길 바랐다. 스케줄은 펫시티, 피검사, 심전도검사 세 가지이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펫시티검사를 중점적으로 미리 일찍 와 심전도실부터 갔다. 휘리릭 심전도 검사를 하고 피검사를 하려는데 숨을 천천히 쉬어달라는 얘기에 불편한 숨을 쉬다 검사 끝내고 피검사를 했다. ​림프종진단받기 전 가슴속? 심장인지 어딘지 숨을 쉬면 아주 답답한 증상.. 숨을 크게 쉬어도 답답하고 가슴속을 뭔가 누르는 느낌이 계속됐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 2023. 2. 2.
항암 6차 이후의 일상 계획했던 6번의 항암치료를 드디어 끝냈다. 이렇게 행복할 수가☺ 그게 뭐라고ㅠㅠ 이제 망가졌던 몸과 마음을 다시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 다짐했다. 잘 먹고 잘 쉬고 스트레스 덜 받고 조금의 운동을 시작해 보자 생각했고 자꾸 떠오르는 재발의 두려움을 벗어던지려 노력했다. 주말에 덥지만 아이들과 함께 아라마루에 바람 쐬러 다녀왔다. 한여름도 아닌데 너무 더웠다. 오래 있진 못하고 한 바퀴 돌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동네로 왔다. 시원스러운 폭포가 더위를 날려버릴 것만 같았다. 소리만으로는 시원했던 아라폭포 집에 가는 길 잠시 절에 가보자고 해서 들렀다가 갔다. 그 근처 유명한 수구레 맛집 저녁으로 먹으려 포장해 친정집에서 먹었다. 항암 6차 이틀차라 매운게 걸렸지만 맛있었다. 항.. 2023. 2. 2.
2021-06-10 항암 6차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터널의 끝 나 지금 거기와 있는 거 맞겠지 이게 끝 일꺼야. 제발 끝이길 바라고 끝이어야 해. 매일밤 빌어본다. 항암.. 정말 보기도 싫은 그 단어. 다시는 안하고 싶다고.. 6차에서 끝내고 싶다고.. ​ 6차 앞두고 외래진료 날. 아침에 일어나 진료시간 2시간 전 도착 할 수 있게 친정집에서 나와 전철을 탔다. 가발과 모자를 매일 쓰다 보니 점점 더워진다. 머리 두피에 땀띠도 났다. 친정집에 안쓴다는 목에 거는 선풍기가 있어 챙겨 갔다. 신세계다ㅋㅋㅋ 병원 도착해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끝내놓고, 대기했다. 역시나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찼다. 자리 없어 겨우 잡아서 앉아 기다렸다. ​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교수님을 뵐 수 있었다. 그동안 있었던 부작용 .. 2023. 2. 2.
항암 5차 이후의 일상 항암치료 후 저녁부터 꼼짝없이 누워만 있는다. 물을 엄청 마셨던 1,2,3차 때보다 차수가 올라갈수록 확실히 물양이 줄었다. 많이 마시려 해도 목만 적시고 물을 내려놓게 된다. ​ 점점 더워지는데 이불을 자꾸 덮는다. 땀도 많고 더위 엄청 타는데.. 뭔가 추위가 느껴지는 거 같다. 체질이 변하는 건지 약의 부작용인지.. ​ 밤새 끙끙 앓는 소리 내다 겨우 지쳐 잠들고 아침에 약 먹어야 해 일어나 대충 죽을 먹고 계속 잔다. 그러다 보면 밤에 잠 못 들고 새벽에 뜬 눈으로 지새우고.. 반복적인 것 항암 후 일주일은 변비와 불면증으로 엄청 고생한다.. 신기하게도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항암하고 다음 날.. 아팠던 게 언제냐며 다시 살아난다. 둘째 하원을 직접 하겠다며 버스 타고 본가에 다녀왔다. 이.. 2023. 2. 2.
2021-05-13 항암 5차 앞두고 외래진료(항암 일주일 미루다) 겨울 추울 때 패딩 입고 병원 처음 왔는데.. 안 올 것 같았던 봄이 왔고, 점점 더워진다. ​ 그래 시간은 흐르지 말라고 해도 흐른다. 이 힘든시기 너무 싫다고 빨리 지나가 버리라고 너무 재촉할 필요도 없는 거 같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나면 좋은 일들만 생길 거니까~ 병원 오자마자 접수증 받고,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하고 대기대기- 아침부터 목이 부은 듯 통증이 있었다. 감기인가.. 항암의 부작용인가.. 알 수가 없으니 답답.. 피검사의 결과 백혈구 수치가 조금 낮긴 한데.. 그래도 항암은 할 수 있어요!! ​ 저.. 차수가 올라갈수록 회복이 늦는지 너무 피곤했고 목도 아프고 감기 온 것 같다며!! 엄살을 피웠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안전한 항암치료를 하자며 한 주 미룰까요?.. 2023. 2. 1.
항암4차 이후의 일상 항암 치료하면서 친정에 짐을 싹 싸서 컨디션 보고 지내다가 본가 집으로 가는데.. 차수가 올라 갈수록 항암 받는 당일과 이틀정도를 더 쉬고 본가로 짐 싸서 갔다. 아이들 어린이집, 학교는 집에서 보내고 싶어서 무리를 좀 하긴 했는데... 크게 문제없이 지낸 것 같다. ​ 4차 후 친정에 있는 옷들이 모두 외투와 긴팔옷들 그리고 두꺼운 옷들이 대부분이라 싹 짐을 빼서 집으로 향했다. 택시를 불렀는데... 아이들도 하나씩 가방을 메었고, 나도 두 개나 더 맨 상황. 저 2개의 캐리어를 더 챙겨야 하는데.. 기사님이 짐 싣는 부분에서 좀 싫어하실까 봐 허쩌시 싶었는데 언덕인데 불구하고 직접 내리셔서 가방도 실어 주시고, 내릴 때도 직접 내려주시고, 너무도 감사했다. 일상으로 돌아와 너무 좋았다. 아이들 학교 .. 2023. 2. 1.
2021-04-23 항암 4차 중간 검진에 관해 받고 이제 조금 편한 마음으로 남은 항암을 받으려고 했고, 어김없이 항암 받으러 가는 날 노트북과 겉옷을 챙겨 지하철을 타고 병원에 갔다. 늘 한번씩 찍어주는 암병원~ 병원을 내가 이렇게나 자주 올 줄이야. 점심시간쯤 갔는데.. 생각보다 대기인원이 많지 않아서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요일에 따라 다른 건지 어느 날은 엄청 넙치 듯 많다가 어느 날은 이렇게 한가하기도 한 듯. 알 수 없다.ㅎㅎ 어김없이 접수하고 카페에 앉아 자리를 잡고 일을했다. 사실 일은 몇 달 정도 쉴 수 있다면 쉬고 싶다는 생각 엄청 많이 했는데.. 항암 6차까지 몇 번 빼먹은 일은 있지만 쉬지 않고 일도 육아도 집안일도 최선을 다했다. 물론 체력이 부쩍 달려 소홀할 때도 있지만..ㅎㅎ 스스로 이 부분은 칭찬행~ 치.. 2023. 2. 1.
2021-04-22 4차항암 앞두고 외래진료 드디어 pet ct의 검사 결과를 듣는 날~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고.. 그리고 그동안 림프종 관련 카페에서 봤더니 케모포트 삽입이 수술비로 보험 적용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내 가입된 보험에 물어봤더니 케모포트 삽입은 적용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복강경으로 수술했는데.. 그건 암수술비에 적합한지를 여쭸더니. 암을 위해 수술한 거면 가능하다고 했다!! 종양세포를 떼어야 암의 병명을 알 수 있고 그걸로 항암을 할지를 정할 거라고 암 때문에 한 수술이 맞다고 하니 병원에 수술기록지를 가져와 팩스로 보내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수술비가 나온다면 200만 원이 나온다고!!! 못 챙길뻔한 돈이 갑자기 생긴다니 신이 난다!! 아파서 받는 건데 뭐가 신이 나는지ㅠㅠㅠㅠㅠㅠ.. 2023. 2. 1.
2021-04-19 3차후 중간 검사(PET CT) 3차 항암 후 중간 검사가 있었다. 그건 그동안 항암약으로 얼마나 효과를 보았나 암세포가 어떻게 되었나 확인하는 검사다. ​ 전날 저녁 9시부터 금식이라 물 한 방울 마시지 않고 도착했다. 생수는 마실 수 있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 먹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 안 마셨다. 과연 내 몸이 어떤 상태일까.. 암세포가 남아있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편하게 검사받고 점심이나 먹고 가야지~ 접수하고 병원복으로 갈아입었다. 첫 입원 때 입었던 옷 오랜만에 다시 입으니 그때 기억이 났다. 크록스 질질 끌며 12층 입원방에서 1층과 지하 오가던 암인지 정확히 몰랐던 때. 본격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했다. 약물 투여 후 1시간 정도 휴식을 하다 이름 부르면 화장실 한 번 다.. 2023. 2. 1.
항암 3차 이후의 일상 3차 항암을 하고 친정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자마자 침대에 눕는다. 나는 친정에 있고, 신랑은 아이둘을 데리고 본가 집으로 갈 건데.. 저녁이 걱정되어 친정에서 먹고 가라고 얘기했다. ​ 친정부모님, 여동생, 신랑과 아이 둘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 양장피를 시켰다. ​ 나는 그냥 죽만 먹고 자려고 했고.. 거실의 음식냄새가 방으로 들어온다. 이렇게 또 울렁거리기 있기 없기!!!!!!!!!! 새로 처방받은 약을 먹고 누웠다. ​ 음식냄새 이렇게 역한 건 처음이었다. 맛난 음식 먹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가족들.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 가족들이 걱정하는 내 이야기 고맙고 또 고마웠다. 근데.. 몸 상태가 이러니 모든 게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저녁을 다 먹은 거 같아 신랑에게 얼른 애들 데리고 집.. 2023. 2. 1.
2021-04-02 항암 3차 시작이 반이다!! 이제 진짜 반 왔다!! 혼자서 잘할 거야! 잘할 수 있어~ 속으로 계속 혼잣말로 스스로에게 힘내라고 했다. 1차 때는 입원으로 진행해서 신랑이 계속 같이 있었고, 2차도 하루 쉬어 신랑이 함께 있어줬고, 3차는 혼자 와서 혼자 맞고 신랑 퇴근에 맞춰 함께 집에 가기로 했다. 매번 병원 가며 일에 지장 주기 미안하고, 막상 혼자 와서 하려니 뭔가 또 걱정과 무서움이..ㅠ 그래도 혼자서 잘하고 나왔다고 보여줘야겠다 다짐했다. ​ 일을 해야해 주사실 대기하며 노트북 꺼내 카페에서 일을 했다. 대충 다 해놓고 항암 전 1시간 전에 먹어야 하는 아킨지오를 먹었다. 긴장이 밀려온다~ 노트북 덮고 대기실 의자에 앉아 언제 내 이름이 뜨나 기다렸다. 드디어 이름이 떠서 들어갔다. 매번 케모포트에 바늘.. 2023. 2. 1.
2차 항암후 머리가 빠진다. 1차 후 머리를 밀어 버렸다. 계속 안 빠지는 것 같아 탈모가 혹시 안오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2차 후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탈모가 그냥 머리가 우수수 떨어져 빠지는 것인 줄 알았다. ​ 하지만.. 우수수 빠지기도 하지만 두피가 엄청 따갑고 아프고 살짝만 스쳐도 아프다.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머리 자체가 까맣지가 않고 내 두피는 하얗게 보일 정도로 많이 빠졌다. 건강해지면 머리를 얼른 길러보고 싶다. 워낙 숱이 적었는데.. 더 적어지면 안 돼ㅠㅠ 곱슬로 숱이 더 많아지신 분들 글 읽었는데 나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 ​ 머리 밀 때 울지도 슬프지도 않았던 나..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보니 거울 보기가 싫어진다. 뭔가 자존감도 낮아지고, 가발을 쓰다 보면 우울해진다. 어서 가.. 2023. 2. 1.
항암 2차 이후의 일상 2차 항암 후의 증상.. 1차도 힘들었지만 2차도 너무 힘들었다. 구토 증상에 괴로웠던 기억이 가장 크다. 구토가 나오지도 않는데.. 자꾸 울렁울렁. 울렁거림이 심해 손을 넣어 억지로 토하고..ㅠㅠ 24시간 힘들고 괴로웠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졌다. ​ 구내염이 오려는 증상이 또 있는 것 같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계속해서 입안에 뿌렸다. 입안이 따끔 거리는 느낌에 붓는 증상이 있는 것 같았지만 다행히 구내염 없이 지나갔다. ​ 친정집에서 요양중이라 딸아이와 공원에 가서 하체운동을 종종 했다. 다리에 힘이 없어 걷기도 어렵고, 자꾸만 휘청거리는 게 싫어 일부로라도 하체운동을 하려고 나갔다. ​ 어디선가 봤는데. 항암 후 먹는 알약(소론도)이 근육의 소실을 가져와 근육이 빠진다는 걸 보았다. 원래 .. 2023. 2. 1.
2021-03-10 항암 2차 2차 글을 미루고 미루다 3차를 앞두고 올리게 되었다. 2차 때 사진을 보고 있자니 속이 또 울렁거린다..ㅠ 하는 일이 블로그 광고다 보니 일로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내 블로그는 내팽개 쳐놓은 셈. ​ 그날 기억을 떠올려 2차 항암 일기를 써본다.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 9시-3시 사이에 와서 대기하고 주사실에서 맞고 가면 돼요!! 늦잠도 자고 시간 넉넉히 점심때쯤 병원에 도착했다. ​ 오마이갓뜨 대기인수 거의 50명..... 일찍 올걸.........ㅠ 기다리며 한 끼도 안 먹은 남편은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만 채웠고, 나는 옆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차례가 와서 접수를 하니. 오후 5시 반까지 주사실 앞에 대기를 하라고 한다. 주사실은 처음이라 뭘 모르고 이렇게 왔다가 대기.... 의 연속.. 2023. 2. 1.
2021-03-09 항암2차 앞두고 외래진료 항암 1차 잘 버티고 외래진료 날이다. 진료예약 된 시간보다 2시간 전에 와서 피검사를 하고 대기하라고 하였다. 5시 30분의 예약시간이니 3시 반까지 가기로~ 피검사를 하고 2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그 시간에 일을 하려고 노트북도 챙겼다. 항암 하면 또 일을 며칠 못할 수 있을 것 같아 일할 수 있는 날은 해두자 싶어 갖고 갔다. 여전히 사람 많은 병원~ 도착해서 접수증 발급 받고 피검사를 하러 갔다. 피검사. 해도해도 무섭다. 바늘 너무나 시르다~ ​ 여태 피검사 한 것만 세어봐도 50통은 되지 않을까 싶다~ 피검사도 끝났고 병원 안에 카페에 자리 잡고 열일을 시작했다. 남편도 5시 반에 퇴근이라 시간 맞춰 올 거고 5시 반 예약이니 7시나 돼야 진료실에 들어갈 거라 예상하고 여유지게 일하고 있었다. .. 2023. 2. 1.
항암 1차 이후의 일상 항암 약물치료를 받고 돌아온 화요일 밤은 기억이 없다. 어지러움, 두통의 기억뿐.. 침대에 혼자 불 끄고 누워 있는데 붕 뜬 침대에 누운 것 같고 누가 침대를 흔드는 것처럼 어지러웠다. 눈을 감으면 이상한 형상의 무언가가 보이는 거 같고. 뭔가 그림처럼 보이는 게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신 차리려 눈을 똑바로 떴다 감았다 했는데.. 없어지지 않는 이상한 그림의 형상이 눈 감으면 그려진다. 나 왜 이러지.ㅠ 정신이 이상해지나 봐.. 다 그런가? 무서웠다. 어지러우니 눈을 감고 잠이 들기만을...🙏🙏 ​ 물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얘기에 2리터의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정말이지 미친 듯이 엄청 마셨다. 소변을 보러 왔다 갔다. 화장실을 몇 번을 오갔는지 모른다. 그냥 소변줄 차고 누워만 있고 싶었다... 2023. 2. 1.
2021-02-16 입원 중 첫 항암/그리고 바로 퇴원(알찹=R_CHOP) 골수검사를 하고 몇 시간째 누워만 있다가 본격적으로 항암을 맞고, 퇴원이 잡혔다. 빨리 퇴원하고 싶은 거 맞는데.. 그 독한 약을 맞고 바로 퇴원? 뭔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살짝 되었다. ​ 일단 약을 갖고 와 미리 먹으라고 했다. 항암의 부작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약이라고 했다. 점심을 먹고 꿀꺽꿀꺽~ 약을 먹는 건 알약이 많아도 어렵지 않았다. 다가 올 항암.. 그 독한약의 부작용이 두려울 뿐 항암 전 간호사선생님의 설명, 영양사 선생님의 설명등.. 뭔가 많은 설명들을 들어야 했다. 일단 내 몸에 나쁜 녀석들을 물리 칠 약물은 4가지 리툭시맙/싸이톡산/아드리아마이신/빈크리스틴 먹을 알약은 소론도 하루 3번 5일간 먹어야 한다로 했다. 항암 치료하고- 3주 후 외래진료 잡고 피검사 후 수치를..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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