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현관을 깨끗하게 치워보자

풍수지리에 관심은 많아서 좋다는 거 이것저것 듣기는 잘한다.

하지만 행동으로는 미뤄뒀다가 한 번에 치우거나 처리해 버린다.

이것은 모두 게으른 내 성격 탓인 것 같다.

 

신랑이 얼마전 현관 입구 신발장에 바퀴 있는 걸 놓아두면 귀신이 타고 논다는 풍수지리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영상을 보고나서 헐 우리 집이잖아?라고 생각이 들어 우리 집 입구를 막고 서있는 자전거를 좀 치우고 싶긴 하다 생각을 했다.

 

 

 

 

구매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내 전기 자전거.

아주 너무 잘 타고 있다. 충전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신발장 앞 현관에 자리를 정해두고 늘 같은자리에 모셔둔다.

외출 시 현관 앞 가지고 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또 그렇게 올라오고.. 나에게는 불편함 없이 너무나 익숙하다.

 

그런데 이 자전거를 밖에 내놓는다?

왠지 불안하다.

매일 내가 나가서 오고가고 챙겨 보지 않으면 누군가 건드릴 것 같고, 쓰러트려 놓고 그냥 둘 것 같고..

그렇다고 베란다에 보관하자니 들고 옮기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전거가 놓인 지저분한 현관

 

 

누워 다리를 꼬고 핸드폰 하는 아들을 찍는다고 한건데.. 신발장 앞 자전거는 늘 저 자리에 있다.

보아하니 신발도 안신는거 그냥 그냥 두어 지저분한 게 한눈에 보인다.

 

 

돈이 들어오는 좋은 풍수지리 현관 만들기

 

 

행운과 좋은 기운은 현관을 통해 들어온다.

그래서 현관 신발장 앞은 언제나 깨끗해야 한다고 한다.

현관은 집으로 들어오는 통로이며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다.

신발은 예로부터 사람의 기운을 담은 물건으로 여겨져 신발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집에 행운이 들어오는지 막히는지도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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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나는 자전거를 깨끗하게 세차하고, 신발장 입구 바닥을 소독제 뿌려 깨끗하게 청소를 했으며,

자전거는 베란다로 옮기고, 베란다에 놓아뒀더니 겨울에 얼어 죽을 것 같은 몇 안 되는 식물을 현관 앞으로 옮겨 놓았다.

 

모두 현관앞을 청소해 보세요 : )

 

자전거 하나 치우고, 식물만 놓았을 뿐인데.. 왜이리 깨끗해져 보이는 걸까? 큰일 해놓은 것처럼 뿌듯했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인터넷하며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이 학원 갔다 오면서 현관을 열자마자 엄마 자전거는? 이라며 자전거부터 물어본다. 농담 삼아 팔아 버렸다라고 얘기하니 베란다를 두리번거리며 바라본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신랑이 하고 있던 일 관련 업무 전화. 잘 성사가 되면 이득이 더 되는 좋은 일이다.

아니 현관이 꽉 막혀져 그동안 일이 안 풀렸던 건가? 이번주 로또 좀 사봐야 하나? 

신랑이 퇴근하고 집에 왔고, 자전거부터 묻길래 아이들과 했던 얘기처럼 말했다.

베란다에 무거워서 어떻게 옮겨 놓았냐는 얘기부터 하길래 무거워 겨우 옮겨 놓았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오늘 업무 관련 전화 현관 치우고 받은건데 집에 좋은 기운 들어오려나 봐라고 얘기했더니 아직 정해진 거 아니라며 모른다고 말했다. 일단 기분이 뭔가 그런 방향으로 흐르는 건 나뿐인가 보다.

 

현관이 깨끗해야 행운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믿거나말거나지만 뭔가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