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기록

혼자서 보는 영화관 나들이 - 소년들

by 팔사오구 2023. 11. 7.
728x90
반응형

아이들 등교시키고 영화를 보려고 외출을 했다. 아직 초보 운전으로는 가는 길, 주차등 어려워 버스를 타려고 나와 목적지 가는 버스를 혼자 기다렸다. 귀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신나는 음악을 들어볼까 멜론에 들어가서 보다가 ses 추억 속 음악들을 선택해 듣기 시작한다. 중학교 때 나왔던 노래들. 다시 들어도 그때 그 느낌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잠시 나 홀로 추억 속에 파묻혔다. 기다리던 버스가 와 올라탄다.

목적지에 도착해 커피하나 사서 영화관을 찾아 들어간다. 비가 오고 날씨가 많이 추워져 이제 패딩을 좀 옷장에서 꺼내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일단 자리를 찾아 앉아 마지막 혼자 영화 본 게 언젠지 기억해 보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어쨌든 오늘 혼자 시간을 보내는 잠깐의 시간조차 소중했고 행복했다. 종종 이렇게 즐기는 것도 좋다.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엄혜란 등등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 소년들. 왠지 기대가 됐다.

 

 

반응형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며 억울하게 수감된 3명의 소년들, 그 누명을 밝혀주기 위해 재수사를 하는 경찰로 나오는 설경구, 허성태 배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보는 내내 난 혼자 더 진지해진다. 밝혀질 듯 꼬여버린 내용에 답답하다 느꼈지만 결국 잘 해결되는 스토리. 영화를 보면서 몰입도가 엄청났다. 배우들이 어쩜 하나같이 연기들을 잘하는지.. 혼영 치고 만족스러웠다.

영화를 보고 근처 구경거리 좀 보려 했지만 둘째 아이 방과 후 시간이기도 하고 갑자기 피곤이 싹 몰려왔다. 영화를 혼자 여유로이 본 것만으로 만족한 하루이니 집으로 곧장 왔다. 좋은 영화 개봉되면 조만간 또 혼영을 즐기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