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에버랜드 다녀온 후유증으로 금, 토, 일 집에서만 있다가 열이 올랐던 아이도 컨디션을 회복해 학교를 갔고, 앓아누웠던 나도 오늘은 정신을 차렸다. 월요일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나가기 싫은데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알바가 있어 우체국을 가야 했다. 그러다가 비도 오고 날씨도 흐리고, 김치전이 먹고 싶네 얘기가 나왔고 얘기 나온 김에 오늘 가자고 얘기가 나와서 외출을 했다.
3일 집에만 있다가 바깥에 나오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비가와서 날씨가 쌀쌀해져 금방 겨울이 올 것 같은 추운 날씨였지만 나오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먹으려던 김치전에 추가로 주문한 호박전+두부김치볶음+잔치국수+비빔국수를 주문해 배를 채웠다. 에버랜드 함께 다녀온 멤버들이라 아이들 얘기, 주말 얘기 등 하다 보니 수다가 길어졌다. 자리 이동했다.
지난번에 다녀오고 너무 괜찮았던 뚝방슈퍼-> 카페 2865 코스 오늘도 똑같이 움직여 보다. 날씨가 추워 오늘은 따듯한 커피가 당겨 주문을 했는데 굿 초이스였다.
야외에 자리를 잡고 앉아 하늘을 바라 보았는데 먹구름의 움직임을 보니 또 비가 올 것 같더니 한 참 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생각한 대로 비가 쏟아졌다.
건강했을 땐 커피를 주문하면 항상 카페모카만 즐겨 마셨던 나. 달달한 맛이 좋아 늘 입에 단것만 넣었던 것 같다. 암 치료 받고 단 것은 과일 빼고 거의 먹지 않고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바꾼 게 커피였는데 카페라떼만 고집 중이다. 아니면 아메리카노~ 오늘은 함께 했던 일행들은 돌체라떼를 주문했고, 나는 카페라떼 따듯한 걸 시켰다.
날씨를 보아하니 이번주 대천으로 여행 예정인데 따듯하게 두터운 옷을 챙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추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여행에 비만큼만은 제발 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
야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비가 와 실내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 우리만 자릴 잡고 있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마셨다. 넷이 셀카도 찍고, 멋진 배경이라며 뒤태샷도 찍고,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많이 웃은 날이 되었다. 매일 이렇게 웃으며 지내면 난 늘 건강하게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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