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계획이 없던 오늘. 망원시장 구경 가자며 나오라는 동네 엄마들 얘기에 외출 준비를 하고 함께 차를 타고 나왔다. 아이들 학교 등교 시키고 출발했는데 강변북로는 여전히 차가 많아 길이 꽉 막혔다. 달리다 보니 망원한강공원이 나왔고, 스타벅스 가서 시간을 좀 보내자고 해 공원에 주차를 하고 스타벅스 안에 들어갔다.

오래전 망원한강공원에 왔을때는 편의점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어디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거지? 주차 후 조금 걸으니 둥둥 오리배들과 함께 건물 하나가 물 위에 떠있다. 자세히 보니 스타벅스 간판이 보인다.
2층에 들어선 순간!! 우와. 매장이 엄청 넓구나 이런곳이 있는 줄 몰랐네 얘기하며 한강뷰가 잘 보이는 중심에 자릴 잡고 앉았다. 성산대교와 저기 강 건너 목동 쪽 하이페리온이 눈에 띄었다. 같이 간 동생이 장난 삼아 오늘 우리 오리배 좀 타야지 하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밖에 없는 날씨였다. 추워도 너무나 추운 것. 금요일부터 추워진대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 날씨였다.
셋이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더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이럴 때가 아니지 얼른 마무리 짓고 시장에 다녀오자 얘기가 나와 남은 커피는 원샷에 마셔주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했다.
망원한강공원에 주차한 차는 그대로 두고 망원시장을 향해 걸었다. 지도도 안켜보고 가는 대로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멀게 느껴진 게 추워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걸어온 길을 뒤 돌아보니 많이 걷기도 했네!! 시장 입구에 들어서 하나하나 구경하며 시장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에는 뭐가 맛있더라. 여기는 뭘 팔더라..
오래전 망원시장에 한 번 와본 기억이 있는데.. 이거 꼭 사야돼 라고 느낀 게 없어서 뭘 봐야 할지 몰라했다.
망원시장 한쪽을 쭉 걸어 뭐가 있는지 구경을 끝내고 일단 허기진 배부터 채우기 위해 칼국수집을 찾아 들어갔다. 손칼국수집인데 안에 들어가니 북적북적 사람이 꽤나 많이 있다. 이곳 맛집인가 보네~
셋이 칼국수 2인분, 수제비 1인분 시켜 후후 불려 배를 채워갔다. 양이 어찌나 많았던지 6000원인데 정말 저렴하네 얘기 나누며 먹었다. 우리에게는 양이 많은 건가 결국 조금씩 남기고 나왔다.
망원시장에 가면 고추튀김을 꼭 먹어야 한다는 동생. 그래서 가게 입구에서 포장을 할까 하다가 기왕 온 거 먹고 가자며 자리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시간인데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 소문난 맛집이었구나!! 고추전만 먹기 심심하니 막걸리 하나 시켜서 함께 마셔보자. 우이락에서 만든 크림막걸리 하나를 시켜 한잔 마셨다.
주문한 고추튀김이 2가지가 나왔다. 얼마나 특별하길래 고추튀김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한 걸까??
바삭함에 놀라고, 맛있어서 놀라고ㅋㅋㅋㅋ 전은 호박전, 김치전, 감자전, 해물파전 요정도만 먹지 굳이 고추전은 먹지 않았는데.. 이 고추전을 왜 먹으러 오자고 한 건지 알 것 같았다. 정말 과자처럼 바사삭하며 매운맛도 없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오징어먹물 고추전은 속에 치즈가 들어있다. 매운맛이 전혀 없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은 맛. 나중에 망원시장에 오면 또 꼭 고추전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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