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 저녁밥 뭐 먹을까 얘기를 나누다가 신랑이 여기 한 번 가보고 싶더라 얘기해 행신동에 막줘순대국을 다녀왔습니다. 배민으로 순대가 먹고 싶어서 한 두 번 시켜 먹어보긴 했는데.. 이곳이 행신역 부근에 있는 곳인지 몰랐고, 순대 시켜 먹었던 집인 줄 모르고 있다가 가서 알았네요. 신랑이랑 아이랑 셋이 순대국에 편육을 시켜서 저녁 먹고 온 내돈내산 후기를 올려 봅니다.
막줘순대국까지 저희 집에서의 거리는 버스 타고 20분 가야 하는 거리라 사는 곳 동네는 아니에요. 차로는 15분쯤 가면 되는 거리여서 신랑은 본인 소주 마신다고 버스 타고 가자는 걸 저는 초보딱지 떼지 못한 제가 운전을 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얘기해 차로 운전해서 가봤어요. 자세히 건물을 본 게 아니지만 상가 건물 내 주차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요일이라 막줘순대국 맞은편에 문 닫은 가게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주문을 합니다. 순대국 일단 두 개를 시켜서 편육이나 오소리감투를 추가로 시키려고 했는데 신랑은 오소리감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편육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순대국을 먹다가 다음날 딸 아이랑도 함께 먹을 순대국도 포장을 해왔습니다.
저녁시간때라 혼자 오신 손님도 많았고, 가족 단위, 친구, 연인등 다양한 손님들이 자리를 채웠어요~ 동네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 혼자 한 끼 해결하기도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저는 워낙 혼자 밥 먹는 걸 잘해서!!ㅎㅎ
주문 후에 깍두기랑 김치 놓아주시며 고추, 양파도 주셨습니다. 테이블 옆에 새우젓과 들깨가구, 양념장이 놓여 있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오고 주문한 편육이 나왔는데.. 푸짐한 양을 보고 놀랐어요.ㅎㅎ 이렇게 많을줄 몰랐네~ 진짜 이름이 막줘순대국이 괜히 막줘가 아니었구나~
편육을 맛보고 있는데 순대국도 바로 나왔어요. 아이랑 저랑 둘이 나눠 먹기 충분할 정도로 내용물이 푸짐했습니다.ㅎㅎ 밥을 나눠 아이에게 떠주니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게 국물을 더 드릴까요? 물어보시더라고요. 있는 걸로 충분해 괜찮다고 얘기드리고 아이랑 나눴습니다.
일단 순대국에 고기도 푸짐하고, 맛도 좋고, 잡내도 없어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편육은 너무 양이 많아 남은거 포장해와서 다음날 술안주로 신랑이 먹었는데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다음번에 막줘순대국가면 오소리감투 꼭 먹고 오려고 합니다. 행신동 순대국 맛집 찾으시는 분들 여기 막줘순대국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충장로 7
031-970-0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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