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월차 쓴 신랑이 아침에 일어나 국물 있는 음식이 당긴다며 양평해장국을 추천하길래 먹으러 가자고 정해놓고 생각이 바뀌었는지 소머리국밥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그러더니 미미식당이라고 파주에 있는데 여기는 차로 20분 거리이고, 집 근처 10분 거리에도 소머리국밥집이 있는데 그냥 가까운 곳 가보자고 해서 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도착한 국밥집은 영업중이라고 쓰여있는데 들어가니 사람도 없고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아 다시 나와 파주 미미식당을 찾아서 가보았어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양도 너무 만족스러워 미미식당 후기를 올려봅니다.
미미식당 주차정보
처음에 미미식당 가게를 내비로 검색해 근처를 갔는데 목적지를 정확하게 못 찾아 식당 근처를 두 바퀴 돌아서 도착했습니다. 한 번 실패하고 대충 위치가 이쯤이다 해서 한마음공원 근처 호프집 앞 공간에 주차를 했습니다. 정확한 주차정보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 찾아가시는 분들 주차정보를 잘 확인해 보고 가셔야 할 것 같네요.
미미식당의 메뉴
소머리국밥 8,000원/특 10,000원 그리고 순대국 7,000원/특 8,000원
소머리수육 소 14,000원/중 26,000원/대 37,000원
원산지
소머리도 돼지머리도 모두 국내산이었고, 배추+고춧가루+쌀 모두 국내산이었습니다.
물 셀프+추가반찬 셀프
저희는 소머리국밥 8000원 두 그릇과 맛보기로 소머리 수육 소 14,000원 주문을 했습니다. 가끔 소머리국밥집에 가보면 수육이 중, 대만 있고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맛보기 부담스러웠는데 작은 사이즈의 메뉴가 있어 함께 주문해 봤습니다.
주문한 소머리 국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엄청 뜨거웠어요. 저는 음식은 뜨겁게 먹어야지 생각하는 편이고 신랑은 뜨거운 건 난 못 먹어서 적당히 따듯해야 먹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미미식당의 국밥은 보글보글 끓는 채로 나와요~ 아이들과 함께 먹을 거면 좀 천천히 식혀서 먹여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양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생각하고 숟가락으로 국물의 뒤적뒤적거렸는데 고기양이 적지 않았어요. 배가 고파 밥을 다 먹을 것 같은데.. 뱃살을 위해 밥은 반만 먹기로 하고 일단 나온 소머리곰탕의 국물을 떠먹었어요.
소머머국밥의 맛
한 입 국물에서부터 느껴졌어요. 고기 잡내도 없고 국물이 깔끔하니 괜찮네~ 속이 뜨끈해지면서 날씨 쌀쌀해지는 요즘 먹기 딱 좋다며 학교에 간 아이들이 생각이나 같이 왔으면 좋아했을걸 아쉽다 생각을 했습니다.
소머리 수육
국물 맛을 보고 감탄하는 사이 소머리 수육이 나왔어요.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소머리라고 하면 조금 징그럽다, 그걸 어떻게 먹냐 싶을 수도 있는데 살코기 부분은 그냥 고기 같고, 쫀듯한 껍질 같고 거부반응 없이 먹어볼 수 있어요. 신랑은 우설(소혀)은 약간 거부반응이 있는 게 예전에 어복쟁반을 먹다가 냄새나는 우설을 먹고는 싫다고 하네요. 저희에게 주신 수육에는 우설은 없었어요.
저는 간장에 청양고추 넣고, 고추냉이도 풀어서 자극적이게 먹었습니다. 고추가 조금 맵긴 했지만 너무나 맛있었어요. 수육도 배불리 먹고, 곰탕도 먹는데 남길 것 같아 정말 밥을 포기했습니다. 적은 양인 것 같았는데 둘이서 먹기에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반찬으로 주신 파김치, 깍두기, 배추김치 모두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모두 직접 담그신 것 같았고, 배추김치는 특유의 톡 쏘는 맛과 새콤해질 것 같은데 달달한 맛이 있는... 글로 표현 안 되는 맛이었습니다. 수육을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할 수도 있는데 김치와 함께 먹으니 전혀 느끼하지 않았어요.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애들 저녁에 소머리국밥 포장해 가서 주자고 포장도 했습니다. 소머리국밥 특 하나+소머리 수육 대
오래전에 자주 가던 소머리국밥집은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특유의 향이 있었는데 이곳 미미식당은 들어가서 소머리국밥집의 특유 냄새가 전혀 없었습니다. 남기지 않고 싹싹 먹은 그릇도 사진 찍어 남겼어요. 소머리국밥 맛집 찾으시는 분들 여기 파주 미미식당에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포장해 온 소머리 수육 대
파 듬뿍 넣고 끓여서 신랑은 안주로, 아이는 국밥으로 먹었습니다 : )
경기 파주시 번영로 5-1
031-942-9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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