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호수예술 축제가 있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드론불꽃쇼를 보기 위해 일산호수공원에 다녀왔는데.. 축제가 끝나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은 생골뱅이집 골뱅이일산이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신랑이 저기 가자 얘기해서 골뱅이집을 추천하길래 애들 뭐 먹이려고 저길 가자는 걸까 해서 들어갔는데 아이들 먹일 수 있는 주먹밥도 있고, 탕에는 우동이나 국수사리도 있어서 술안주도 좋고, 아이들 한 끼 메뉴로도 괜찮았습니다. 내돈내산 골뱅이일산 후기 올려볼게요.
가게 입구 사진인데 개업 화분이 있는걸보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골뱅이일산은 직접 살아있는 골뱅이 수족관이 있었으며, 잡아놓은 골뱅이가 아닌 주문 들어올 때 직접 잡아서 내주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대하철이기도 해서 대하구이도 제철메뉴에 있었어요~ 일단 골뱅이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대하는 다음기회에 먹기로 하고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메뉴판에는 골뱅이 숙회,구이,탕이 있었고, 문어도 있었습니다. 그 외 오돌뼈도 있었고요. 세트 메뉴도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일단 골뱅이 한판을 시켰습니다. 골뱅이탕+골뱅이무침 이렇게 나오는 메뉴입니다. 일단은 한판 시켜서 먹다가 부족할 때 추가적으로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 옆 벽에 이런 글이 써있었어요. 뒤진 골뱅이 팔면 죽탱이! 음식은 정성으로.ㅋㅋㅋ 뭔가 짧고 굵게 강하게 다가오네요.ㅎㅎㅎ정말 신선한 골뱅이만 주실 것 같은 믿음이 가네요.
주문한 메뉴중에 일단 골뱅이탕부터 나왔습니다. 큼직한 골뱅이와 어묵꼬지가 들어 있었어요. 어묵 세 개 ㅎㅎ 신랑과 아이들 먹으라고 하고 뜨끈한 국물을 먹고 국물 안에 양파가 있길래 먹고 있었어요. 어묵 하나씩 먹고 맛있다며 사리추가를 했습니다. 한 개 먹어보라길래 먹었는데.. 맛있네요.ㅋㅋ
국물 맛이 좀 칼칼하니 맵다 이느낌이네요. 매운 고추들이 들어가져 아이들 먹기 매울까 봐 건져냈어요. 이 정도 매운 건 이제 먹어야 하는 거야라고 얘기 했는데~ 더 우려내면 제가 매워질까 봐 후딱 뺐습니다.
큼직한 골뱅이 집어들어 조금 식힌 후 돌돌돌 빼 보았습니다. 신랑 하나, 아이들 하나씩 놔줬어요~ 아이들이 맛보더니 엄마 나 더 줘! 또줘! 맛있어!라고 하네요. 역시 음식 가리지 않는 식성들.ㅋㅋ 야채만 좀 잘 먹어줬으면~
아이들부터 좀 챙겨주고 먹으려고 일단 아이들 접시에 계속 놓아줬습니다~ 끈임없이 하는 말은 맛있다.ㅎㅎㅎ
주먹밥을 시켜서 먹어야 할까 뭔 더 시켜야할까 하다가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국수가 좋을 것 같아서 국수사리를 주문해서 골뱅이 건져 먹은 국물에 끓여줬습니다. 잘 저어주고, 국수가 익었는데 신랑이 먹어보더니 여기 국수맛집이네 라며 너무 맛있다며 먹더라고요. 저는 딱히 국수를 좋아하진 않는데 너무 맛있게 먹길래 조금 덜어서 맛보았습니다. 골뱅이 넣고 끓인 국물이 뭔가 진한 맛이 있어 국수를 더 맛있게 했던 거 같아요. 국물은 진짜 쌀쌀한 요즘 같은 때 소주의 안주로 최고인 듯합니다.
골뱅이탕에 골뱅이 먹고, 어묵 먹고, 국수 넣어서 먹고 있는데 골뱅이 무침이 나왔어요. 한 접시 푸짐하게 가득 올린 야채와, 쫄면과 골뱅이!! 보자마자 골뱅이 골라 아이들부터 또 놓아줬더니 역시나 잘 먹네요. 또 골뱅이를 먹으러 데리고 와야겠구나 싶었어요.ㅋㅋ
골뱅이를 워낙 좋아하고 잘 먹는 아이들이라 골뱅이 양이 부족한 듯했지만 적당하게 잘 먹고 온 것 같아요.
이곳 골뱅이 맛집이네요! 일산호수공원이나 라페스타, 웨스턴돔 근처 맛집 찾으신다면 골뱅이일산 꼭 가보시길 추천해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61번 길 59 105호
0507-1374-2062
'맛집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보길 잘했다 생각 한 소머리국밥 맛집 미미식당 (2) | 2023.10.30 |
---|---|
쫄깃하고 고소한 한우 소곱창의 맛집으로 추천하는 화정역 화정한우곱창 화정본점 (5) | 2023.10.25 |
횡성 둔내 웰리힐리파크리조트 다녀오며 먹은 얼큰한 뼈짬뽕 후기 (3) | 2023.10.15 |
만석식당 웰리힐리파크 리조트 근처 밥집 추천 오삼불고기 간장게장 맛집 (2) | 2023.10.11 |
가평 채움글램핑장 가는 길 형제정식한상에서 배 채우기. (0) | 2023.09.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