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친정부모님과 웰리힐리로 2박 여행 갔다가 마지막 날 최악의 층간소음을 겪고, 웰리힐리는 다시는 가지 말자 얘기했는데 어쩌다 보니 형님네 식구들과 워터파크가 포함된 가성비 좋은 패키지로 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명품횡성한우집에서 저녁 2번 먹고 맘에 들어서 이번 여행에도 둘째 날은 고기 먹기로 해두고, 첫째 날 먼저 도착한 저희는 고기 제외한 메뉴를 찾아 검색했어요. 그러다가 생선구이, 간장게장 메뉴가 있는 만석식당이라는 곳에 가서 저녁을 먹고 후기 올려봅니다.
웰리힐리파크 리조트에서 만석식당은 차 타고 10분정도 거리이며, 걸어서는 조금 거리가 됩니다. 저희는 차를 가지고 가서 밥을 먹고, 신랑이 술 한잔 하면 제가 운전을 하기로 했어요. 완전 초보이지만 거리도 짧고 시골이니 이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며 운전의 자신감을 가지고 다녀왔네요.
가게에 손님도 몇 분 식사를 하고 계셨고 저희는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를 봤어요. 오삼불고기도 땡기고, 생선구이도 애들 먹이면 좋을 것 같은데 큰아이가 간장게장을 좋아해 메뉴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민 끝 간장게장 2인, 오삼불고기 2인 그리고 소주 한 병을 주문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소주가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일단 안주 하라고 감자와 콩나물 무침을 놔주셨어요. 한 입 먹더니 감자가 맛있다며 안주삼아 먼저 소주를 한 잔 시작했습니다.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요. 간장게장 나오자마자 맛있겠다며 빨리 먹고 싶다는 딸아이~ 게딱지의 내장과 살을 짜서 밥 위에 올려주고 비벼서 김에 싸 먹으라고 하니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게는 연평도의 암꽃게라고 쓰여있었는데 확실히 맛이 좋네요.
만석식당의 직접 구운 김 또한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추가적으로 따로 구매도 가능하다고 해서 형님네꺼랑 저희꺼 사가지고 왔네요. 원래 첫째 아이는 게장을 너무나 좋아하고, 둘째 아이는 게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으면 어쩌지 했는데 둘째 아이도 밥을 남기지 않고 뚝딱 비워내서 아이 입맛에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주문한 오삼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어른들 술안주에도 딱이고, 밥 반찬으로도 괜찮았어요. 약간의 매콤한 맛은 있었는데 냄새도 없었고, 양념이 제 입맛에는 맛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밥 먹으며 오징어만 골라서 밥에 놔줬는데 조금 맵지만 맛있다며 또 달라고 계속 그랬어요. 새로운 곳 가본 건데 성공적인 저녁식사였어요~
맛있는 반찬에 밥도 배불리 먹고, 너무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이정도면 깨끗히도 비웠다 해서 사진 찍어뒀어요. 지저분하지만 그만큼 맛있게 먹었다는 증거.ㅎㅎ 웰리힐리 리조트에서 식사를 알아보시는 분들 만석식당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내돈내산 후기 여기까지입니다^^
강원 횡성군 둔내면 고원로 217 만석식당
033-345-7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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