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앞두고- 뭐든 잘 먹고 잘 걷고 회복하기
나오는 밥을 다 먹진 못해도 꼭 반공기씩 먹었고,
약도 빠짐없이 챙겨 먹고,
하루 저녁은 남표니가 포장해 온 낙지볶음도 함께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았던 음식들만 먹어서일까
매콤한 낙지볶음이 조금 자극적이게 느껴졌다.
그래도 낙지는 남김없이 다 먹어 치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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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겨드랑이 쪽 뭔가 스티커? 종이? 파스? 이런 느낌이 난다.
손을 깊숙이 뻗어서 잡아 뜯었더니 요런 게 붙여있었다. 떼다가 줄이 끊어진 건지.ㅠㅠ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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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걷고 걷고 또 걷고
여기 이제 슬슬 벗어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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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에 수술- 금요일날 조직검사 신청 들어갔다고 하고, 토, 일 주말이었고, 월요일 너무 바빴다고 했고,,, 수술 후 담당 간호사도 의사도 얼굴도 못 보고 소독도 못하고 어떻게 상처를 둬야 할지 몰라 월요일부터 입원실 간호사에게 소독은 언제 하냐고 물었다.
오실 건데.. 바쁜가 봐요. 또 물어도 안 왔어요? 그게 계속 반복..
사실 수술도 오른쪽할지 왼쪽 할지 정해 놓고 들어간 게 아니라 (떼기 쉬운 쪽을 한다고 하여) 수술하며 어떤 상태였는지 크기는 어땠는지 출혈이 언제까지 있는 건지 등 설명을 듣고 싶었다.
화요일 오전에 드디어 수술했던 간호사께서 왔다.
수술부위를 물으니 오른쪽 수술한 게 맞다 했고, 꿰맨 방식은 실이 아니고 본드로 붙였다고 했다. 이 모든 걸 이제야 듣다니.. 집에 가서도 소독 따로 안 해도 되고 이틀 후 테이프 뜯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집에왔는데 바지가 닿아 아파서 뭔가 안 붙이면 아파서 지내기 어려웠고, 다이소에서 파는 밴드를 사다 샤워 시 계속 새 걸로 바꿔 붙였다.
그렇게 밴드를 붙여 2주일 정도 붙였고, 그 후로는 자연스레 떼고 생활해도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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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부위 소독을 하고 퇴원을 얘기했다.
오늘 가도 좋다고~~
조금 배가 회복은 안되었지만 괜찮다고 퇴원 가능하다고 내가 오히려 서둘렀던 거 같다.
휴- 이제 나가는구나!!
퇴원후 먹을 약을 받아서 룰루랄라 남표니와 퇴원을 하였다. 조직점사의 결과에 따라 병명이 정해지는데.
빠르면 이번주에 나와요 얘기 듣고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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