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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이야기

2021-02-14 항암을 위한 입원

by 팔사오구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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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내일 입원할 수 있냐며 병실이 나왔다고 했다.

지난번 입원도 일요일 오후였는데.

이번에도 일요일 오후 입원이었다.

전화를 받고 바로 코로나 검사를 가서 완료하였고,

일요일 입원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여 입원절차를 마쳤다.

하. 이번 입원은 두 번째라 조금 덜 긴장이 되었다.

입원실도 2인실이라 좀 편한 느낌도 있었고,

가자마자 침실에 카드가 눈에 띄었다.

나도 빠른 쾌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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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간호사와의 면담시간을 가졌다(치료계획, 항암계획 등 설명)

그리고 입원실로 돌아와 손에 바늘부터 꽂았다.

언제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었냐며 6시간 후 CT검사부터 하자고 했다. 병원 오는 길 커피 마시며 왔는데.. 6시간 후면 밤 10시까지 금식이었다.

6시간을 기다리며, 책을 읽었다.

힘이 될만한 글귀는 사진에 남겨 놓았다.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CT 찍으러 다녀오라고 하여 혼자 종이 덜렁덜렁 들고 암병동에서- 본관으로 갔다.

혼자 엘리베이터에서 셀카도 찍고,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

 
 

암병원에서 본관으로 넘어가는 길

지하로는 다녀봤는데. 이곳은 처음 가봤다.

이번이 3번째 CT

이제 그다지 긴장도 걱정도 아무 생각 없이 임했다.

그러나........ 약물이 들어가는데 이 날따라 유독 약냄새도 심하고, 몸이 더 뜨겁고, 갑자기 덜컥 겁이 났다.

검사를 다 마치고 혼자 가실 수 있겠어요?라고 하는데.

괜히 힘이 풀리는 거 같았다.

그래도 스스로 걸어 나와 의자가 쭉 놓인 곳에 10분쯤 앉았다가 병실로 돌아왔다.

배가 고파 저녁때 남편이 사다 놓은 샌드위치를 찾았다. 낮에 마시다 남은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이것이야말로 꿀맛이었다.

 
 

암병원의 입원 첫날의 밤..

또 잠이 안 와............. 엄청 설치다 새벽에 겨우 잠들었다. 제발............ 아무 곳에서나 잠 좀 잘 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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