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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이야기

2021-05-13 항암 5차 앞두고 외래진료(항암 일주일 미루다)

by 팔사오구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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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울 때 패딩 입고 병원 처음 왔는데..

안 올 것 같았던 봄이 왔고, 점점 더워진다.

그래 시간은 흐르지 말라고 해도 흐른다.

이 힘든시기 너무 싫다고 빨리 지나가 버리라고 너무 재촉할 필요도 없는 거 같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나면 좋은 일들만 생길 거니까~

 

병원 오자마자 접수증 받고,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하고 대기대기-

아침부터 목이 부은 듯 통증이 있었다.

감기인가.. 항암의 부작용인가..

알 수가 없으니 답답..

피검사의 결과 백혈구 수치가 조금 낮긴 한데..

그래도 항암은 할 수 있어요!!

저.. 차수가 올라갈수록 회복이 늦는지 너무 피곤했고 목도 아프고 감기 온 것 같다며!! 엄살을 피웠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안전한 항암치료를 하자며 한 주 미룰까요?라고 얘기하신다.

빨리 후딱 끝내고 싶지만.. 안전하게? 안전해야 하니까.. 네... 미룰게요!! 하고 나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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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인 신랑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항암 미룬다는 거 교수님이 먼저 얘기했다는 식으로 둘러댔다.ㅎㅎㅎㅎ 나 일주일 더 회복 좀 하자!!!

 
 

신랑과 점심 먹고 약국 가서 다음 항암에 필요한 약을 처방받고 혼자 대학로를 둘러보다가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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