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힐리 파크 리조트로 가족여행 갔을 때 다녀온 한우 맛집 소개해볼게요.
여행은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거라고 신랑은 여행 가면 먹는 거에 아끼지 말자라는 생각이 좀 큽니다.
리조트에 도착해 저녁에 먹을 메뉴부터 골랐어요. 대부분 리조트 주변에 밥집들이 고깃집이라 저희도 한우구이를 선택했는데.. 많은 고깃집 중 어느 곳을 골라야 할까 고민을 많이 좀 했습니다. 둘 다 핸드폰에 웰리힐리 맛집, 웰리힐리 리조트 맛집 등 엄청 검색하며 알아봤어요.
어른넷, 아이둘 저희는 한우를 먹으면 50만 원이 나올 거라 예상했고, 저는 그렇게 한 끼로 먹기에 돈이 너무 아깝다 생각하고 있다가 한우 무한리필집이 있어 궁금해 리뷰들 읽어봤습니다. 방문자리뷰나 블로그에 올린 글들 보며 어떨까 잠시 고민했는데.. 고기 질기다는 얘기가 많아 패스하고, 그러다 명품한우마을이라고 모둠으로 판매하는 고기를 보니 600g에 12만 원이라고 적혀 있는 메뉴판이 보였습니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네? 여기 어떨까 신랑에게 물었어요. 대답은 몰라라고만.ㅋㅋㅋㅋㅋㅋ
리뷰가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평이 좋아서 여기로 픽업이 되는지 물어볼까?라고 신랑에게 말하니 알아서 해!!라고 해 사장님께 연락해 픽업문의 드렸더니 리조트 프런트 입구로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정확한 시간 정해 다시 전화하기로 하고 끊었어요. 신랑과 다시 얘기 후 알아서 하라고 해 시간 정해 프런트로 와주시길 요청해놨어요. 그리고는 갑자기 신랑이 거기가 어디라고 했지? 이러며 막 검색해보더니 별로면 어쩌냐며 리뷰들이 너무 오래전에 글들이라고 고기도 저렴한게 맛없을것 같다며.. 별로면 네가 책임져 라는 어이없는 얘기를 해버리네요. 속으로 아.. 진짜 맛없으면 어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ㅠㅠ
약속한 시간이 되었고, 명품횡성한우 사장님께서 웰리힐리 리조트 프론트 입구로 직접 오셨어요. 모두 차에 탔고, 식당으로 향하니 정말 3분 거리? 정도 되었어요. 첨에 걸어가니 어쩌니 했는데.. 전화해 물어보길 잘했어요.ㅎㅎㅎ
가게 들어가니 야외 고기 드시는 손님 한 테이블 있고, 실내에는 저희 식구뿐이었습니다.
미리 세팅해놓아 주신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봤어요. 600g에 12만원 메뉴판은 아주 오래 전의 메뉴판이었나 봐요.
저희가 갔을 때는 14만원 메뉴판이 붙어 있었어요! 일단 한우모둠과 한우 육사시미 시키고, 각종 술, 음료, 밥을 주문 습니다.
고기 나오기 전 테이블에 미리 세팅해주신 반찬을 하나씩 먹었는데.. 오잉!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특히 백김치는 저희 엄마가 이거 맛있네? 라며 한 접시를 거의 다 드셨네요.ㅋㅋ 일단 고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접 사장님께서 썰고 계신 것 같았어요. 신랑의 한마디가 계속 떨리게 만들었어요. (맛없으면 네가 책임져)
기다리던 한우모둠 한 접시가 나왔고, 접시에 놓인 고기의 마블링을 보자마자 속으로 안심했어요. ㅋㅋㅋ 휴
고깃집 가면 항상 집게는 신랑이 들어 굽습니다. 다른 사람이 고기 굽는걸 마땅치 않아 해서... ㅎㅎ 그냥 고기 자르면 타지 않게만 뒤집는 걸 돕고, 웬만한 건 신랑이 해주는데 이날 역시 신랑이 촵촵 구워줬습니다.
신랑이 구워서 아빠, 엄마께도 드셔보라고 딱 맛있을 때라며 드렸는데.. 두 분 다 바싹 익혀드셨어요ㅋㅋㅋ 이거 내가 알아서 더 익혀 먹을게!!!!! 사위나 먹으며 구워!!라고~
저도 바싹 익혀먹는 편인데 신랑이 지금이야. 지금 먹어봐라고 해서 몇 개 먹어봤어요.
저~엉~말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이거구나 했어요.
주문한 육회사시미입니다~ 예전에는 고기를 왜 생으로 먹어! 익혀먹어야지~라는 생각에 육회나 육사시미를 먹지 못했는데.. 아이 임신하고 출산하며 식성이 바뀌었고, 궁금해 한 번 먹어본 게 두 번, 세 번, 네 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원래 가리는 거 없는 식성이었는데 지금은 더더 가리는 게 없네요.
모둠 한판을 먹으며 다 먹고 고기 더 시키자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먹어치웠습니다. 다들 배가 고팠나.ㅋㅋ
휘리릭 다 먹어 추가적으로 모둠 한 접시를 더 주문했어요. 고기 굽느라 제대로 못 먹은 신랑은 난 이제 시작이야 라며 적당히 구워 안주로 먹었어요. 먹으며 이거 부드럽네? 이거 쫄깃하네? 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먹네요.ㅋㅋㅋㅋ
그보다 여기 오길 잘했잖아!!
이제 어느 정도 고기로 채운 배는 다들 불러왔고, 기름칠을 했더니 느끼 느끼하기 시작해 먹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래도 시킨 건 다 먹고 가야지 하며 부지런히 맛있다며 먹었습니다. 다 먹고 슬슬 리조트로 들어가야지 하며 시간을 보니 식당에 온 지 1시간밖에 안되었어요.ㅋㅋㅋㅋ 얼마나 빨리 먹은 거지~~ㅎㅎ
신랑이 종합소득세 신고하고 여윳돈이 좀 남아 부담 갖지 말고 한우 먹자 얘기해 정말 부담 없이 맛있는 한우 먹고 왔습니다!! 웰리힐리 리조트 가서 밥집 알아보시는 분들 여기 가 보세요~ 한우 맛있어요!! ^^ 밥을 다 먹고 사장님께 얘기해 차 타고 리조트로 들어갔네요~ 리조트 주변 얘기도 해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데려다 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웰리힐리 리조트에 가면 또 한우 먹으러 가겠습니다!
다음날......... 우리 저녁 뭐 먹지 그러다가 다시 가게에 전화해 픽업요청 드리며 오늘은 삼겹살을 먹을게요라고 하니 미리 또 세팅 다 해 놓으셨습니다. 삼겹살에 콩나물과 김치 구워 두 번째 방문에도 아주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한우 35만원, 삼겹살 16만원 정도 배불리 먹었네요~
강원 횡성군 둔내면 고원로 398번 길 15
033-345-6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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