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 첫날 숙소 앞 횟집들이 눈에 띄어 저녁은 여기서 먹으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행 함께 간 신랑 친구의 부부 와이프가 바깥 수조에 뿔소라가 있다며.. 우리 뿔소라 먹자! 얘기해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바다구경횟집. 작은 가게이지만 메뉴는 다양했어요.
뿔소라 한 접시 시키고, 농어를 주문
부안은 바지락, 백합이 유명한지 백합죽, 바지락칼국수 등 굉장히 많은 가게들을 볼 수 있어요.
이곳에도 역시 보이죠? 아이들의 먹일 건 백합죽을 먹일까 바지락 칼국수를 먹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칼국수 먹고 싶다고 해 칼국수 2인분 주문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안 나왔는데. 첫 잔은 뽕주를 마셔보자며 뽕주를 가져와 한 잔씩 맛보았어요.
복분자와 같은 맛이었는데.. 달달하니 술 같지 않아요.ㅎㅎ
제일 먼저 나온 조개탕
두 그릇 주셔서 하나는 아이들 앞에 놓아줬는데
핸드폰 게임하며 하나씩 빼먹더라고요.
해감도 잘 되어 씹히는 거 없었고, 조갯살이 실했습니다.
소라찜, 가리비찜, 백합찜, 새우, 뿔소라
하나둘씩 해산물들이 나왔어요.
그리고 시킨 뿔소리가 한 접시 나왔는데... 반응들이 이상해요.ㅋㅋㅋ
주문할 때 제가 늦게 와서 어떻게 주문한 건지 듣진 못했지만 뿔소라 한 접시는 회인줄 알았는데 찜으로 나왔나 봐요.
함께 제주도 가서 이틀을 뿔소라 회를 먹고 너무 맛있게 먹었던 신랑친구부부~ 당연히 뿔소라 시키면 뿔소라 회를 주겠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왕 나온 거 그래도 먹어야죠. 하나씩 까서 먹더니 반응이 더 이상해졌어요.ㅋㅋㅋㅋ
내장을 제거했는데 너무나 쓴 것~~ 최대한 소라 살만 먹으려 하는데.. 그래도 쓰네요. 결국 뿔소라찜은 몇 개 남겼어요ㅠ
사장님께 뿔소라 그냥 회로 나오는 줄 알았다며 찜인 줄 몰랐어요 했더니..
뿔소라회 먹고 싶냐고 물으시길래. 네~~!!라고 대답했더니 한참후 뿔소라 회를 썰어다 주셨어요.ㅎㅎ
전복회, 산 낙지회, 해삼, 멍게, 키조개 관자
추가적으로 더 나온 해산물들!! 웬만한 해산물들 다 나오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이러다 메인으로 나오는 회는 많이 못 먹겠네 싶더라고요.
전복에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은지 저희 아이들은 전복회를 좋아해요. 한 접시 전복 하나가 나왔는데..
해산물 별로 좋아라 하지도 않으면서 둘째 아이는 전복을 보자마자 나 전복 줘! 얘기해 하나, 두 개, 줬더니 더더더더 줘!!라고 얘길 해요. 여행 다녀오면 집으로 전복 한 박스 올 예정인데.. 몇 개 맛만 봐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너무 잘 먹으니 애 앞에 그냥 다 주라고 해 줬더니 누나 몇 개 주고 둘이 다 먹어치웠어요. 어른들은 맛도 못 본 거 같은데.ㅎㅎ
농어회
해산물들을 먹고 있다 보니 메인으로 시킨 농어회가 나왔어요.
회의 맛을 잘 모르는 저는 쫄깃하다 부드럽다 요 정도로 파악하는데..
농어는 쫄깃한 식감이네요. 다진 마늘과 다진 고추를 넣은 쌈장에 농어회를 듬뿍 찍어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회를 즐겨 먹어 많이 먹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회는 5개만 먹어도 적당해요. 입맛이 바뀐 건지 예전만큼 잘 들어가지 않네요. 모두 배가 불러서인지 회는 손을 안대는 느낌?ㅋㅋㅋㅋ 매운탕 나오면 샤브 해 먹을 거라며~~
반찬과 매운탕
어느 정도 끓여 남은 회는 몇 개 매운탕에 담가 익혀서 먹었고, 매운탕은 큰 생선머리는 아무도 손을 안대길래 제가 해치웠습니다. 하나하나 살을 발라보니 생선이 커서 그런지 뜯어먹을게 좀 되더라고요.ㅋㅋㅋ
사장님이 안내한 옆가게 테이블에 앉아 추가 주문 시 바로 얘기할 수 없어서 조금 불편했지만 다양한 해산물에 음식도 맛있고, 사장님께서 친절하셔서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그렇게 저녁으로 해산물과 농어회를 먹고 금액은 19만 원 나왔습니다. 다시 부안 가면 또 가고 싶어요!
바다구경횟집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로 2136-16
063-581-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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