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추천

원당회포차 싱싱했던 해산물과 모둠회 가성비 굳

by 팔사오구 2023. 4. 18.
반응형

며칠 전 원당역 근처의 맛집 중 횟집을 찾다가 처음 가 본 원당회포차를 소개해 봅니다.


신랑 지인분 만나는 자리에 아이들과 함께 가게 되었어요.
고기? 회? 둘 중 어떤 게 좋은지 몰라 고민하던 중

아이들이 회를 먹고 싶다 얘기해 지인분께 물어보았더니

회 먹으러 가는 거 괜찮다고 하여 원당역의 맛집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여럿 횟집 중 그나마 리뷰평이 많고 괜찮은 곳 찾다가 원당회포차로 정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373 1층
0507-1317-5680

 

원당회포차는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고, 버스 타면 1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에 있었어요.

걷기에도 멀지 않는데 다리가 좀 아프다는 일다녀 온 신랑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버스를 놓쳐버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원당역 쪽으로 가는 버스가 와서 타고 갔습니다.

원당회포차
메뉴판

우리의 인원은 어른 셋, 아이 둘
메뉴를 보며 고민하다가 모둠회 대 사이즈(회만)로 선택하고 해산물은 세트 따로 주문했어요.
대 사이즈에는 회만 주는 거랑 회와 해산물 섞인 거랑  두 가지여서 둘 중 선택하면 되는데요.

회+해산물 시키면 양이 좀 애매할 것 같아 각각 따로 주문하였습니다.

횟집
가게내부

저희가 간시간이 5시 좀 넘은 시간인데 두 테이블자리에 손님이 계셨고, 이때까진 가게가 한가했어요.

음식들
번데기+콘치츠+미역국+계란찜

회와 해산물세트 시키고 가장 먼저 나온 게 번데기와 콘치즈 그리고 미역국, 계란찜이었어요.
소주, 맥주 한잔씩 하며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은 번데기 하나도 개 먹더니 고소하고 맛있다고 계속 달래서 챙겨 주었어요.

 

정말 가리는 거 없는 두 아이의 식성. 아재 입맛이라 주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얘기하면 다 잘 먹어서 좋겠네 라며 얘기하는데.. 다 잘 먹어서 좋지만 야채 편식이 있어 고민이 큽니다.

산낙지
낙지탕탕이

번데기만 한 개, 두 개 먹고 있는데 나온 낙지 탕탕이.
애들이 해산물 오늘 처음 먹어본 것처럼 맛있다며 먹기 시작하네요.

이건 뭐 애들을 위해 횟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산 낙지는 좀 아이들 주기 위험해 작은 것만 골라 주었는데

이제는 조금 컸다고 알어서 본인이 먹을 수 있는 크기의 낙지를 챙겨 먹네요.

해산물세트
가리비,멍게,해삼,전복회

낙지 다음으로 드디어 나온 모둠해산물세트! 전복 가리비 멍게 해삼 4가지가 나왔습니다.
먹다 보니 아이들의 젓가락질은 전복만을 향해있고, 생각해 보니 전복은 맛도 못 보았습니다.

 

오독오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해삼.

저는 너무 좋아하는데 아이들에게는 너무 딱딱해 안 맞는지 좋아라 하지 않더라고요.

멍게는 달달하며 끝에 쓴맛이 느껴지는 향이 있다 보니 먹지 못하고요.

가리비는 다진 마늘이 올라가져 권해보진 않았어요.

모두 싱싱함이 느껴지는 해산물이었습니다.

소라와문어
삐뚤소라,문어숙회

그다음에 나온 삐뚤 소라와 문어숙회가 나왔습니다.
삐뚤 소라 알맹이 빼서 하나 맛 보여주니 맛있다며 또 줘를 반복하는 아이들..
잘 먹는 건 좋은데 너희들 해산물 처음 먹어보니? 배가 고팠나... 엄마 살짝 부끄러워지려고 해!
해산물을 먹는 아이들이 신기해 보였을 거예요. 지인분은 이제 돌 지난 아이가 있어 익숙지 않은 모습이기에.

모둠회
푸짐한 모둠회 한 접시

기다려도 안 나오는 회는 언제 나오는 걸까요!!?

신랑과 저는 회가 너무 늦게 나오는 것 같아 여쭤보았더니

곧 나올 거예요 얘기하고 10분 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신랑이 읽어 본 리뷰 중 회가 늦게 나온다는 글을 본 것 같다며 그게 단점이래 얘기했습니다.

진작 얘기해 주지^^;;

 

가성비 좋고 회나 해산물도 신선하고 맛있게 너무 잘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픈 상태로 왔거나 좀 성격 급한 저희 같은 분이라면 조금 기다려야 하는 거 생각하고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날따라 직원분이 몇 분 안 계신 것 같았는데 바쁘셔서 늦게 나온 것 일 수도 있습니다.

매운탕
얼큰한 매운탕

해산물을 모두 다 먹었고 연어회를 조금 남겼습니다. 사실 연어회는 가족 중 먹는 사람이 없었는데 모둠회에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주문한 대로 받았습니다. 지인분께 연어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리하여 연어 한 줄은 다 남았네요.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연어 대신해서 다른 회로 바꿔달라고 요청해 보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너무 술들만 마신 거 아닌가.

마지막에 매운탕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굉장히 얼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매운 걸 즐겼지만 지금은 맵찔이가 된 저에게만 그렇게 느껴진걸 수 있긴 한데 많이 얼큰한 매운탕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맛있는 회와 해산물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원당역 근처에 회&해산물 맛집 알아보시는 분들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