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푸꾸옥에 와 리조트에서 2번의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와 양치를 하고 밥을 먹으러 로비로 갔어요.
조식을 먹기 위해 체크인 할 때 사진 찍어둔 얼굴로 인식을 해서 들어가요.
사진 볼 때마다 많이 초췌하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조식타임
아침은 고구마, 토마토, 브로컬리, 샐러드와 볶음밥을 먹고,
마무리로 과일과 커피를 마셨습니다.
베트남 가서 커피를 제대로 한잔을 못 마시고 왔는데 후회가 되네요.
그래도 조식에 나온 저 커피 아주 맛있었어요.
빈펄리조트 로비
숙소에서 로비까지도 뚝뚝이를 타고 오고 가고 하다 보니
로비를 진짜 많이 가는 것 같아요.
간단히 음료, 아이스크림, 기념품샵은 있는데
우리나라 리조트처럼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는 게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편의점 하나 있으면 아주 잘 되겠네~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빈원더스 가기
빈원더스 가려면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지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거리가 멀지도 않고 뚝뚝이로도 갈 수 있다는 걸 늦게 알아버렸네요.
심지어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오전은 놀이공원과 아쿠아리움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신나게 물놀이를 하자고 했습니다.
스타벅스
셔틀버스 타고 빈원더스에 멈출 때 자주 보았던 곳입니다.
커피 한잔하고 싶지만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기에
여유 부릴 시간 없이 앞만 보고 따라갔어요.
여행사에서 간 것처럼~
시간이 된다면 커피 한잔 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빈펄랜드
빈원더스(빈펄랜드)는 놀이동산,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이 한 곳에 모여있는
베트남의 디즈니월드라고 보면 된다네요.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놀이기구, 오락시설과 워터파크 그리고 아쿠아리움등의 시설을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서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장할 때 가방 검사를 합니다. 허기지면 먹으려고 과자, 맛밤, 물 등 가방에 담아왔는데
과자와 맛밤은 따로 보관한다고 가져가고 표를 만들어서 줍니다.
그럼 나갈 때 찾아서 가면 돼요.
둘째 아이는 키가 130 정도 조금 안되는데 140이 기본인 놀이기구들이 좀 있었습니다.
무섭게 보이는 놀이기구 빼고는 즐길거리 마구 즐겼습니다.
놀이기구마다 키 검사를 철저하게 했고, 베트남 후룸라이드를 타는데
의자에 물이 고여 있어서 그냥 앉을 수가 없어서 이거 닦아주지 않나? 하고 손짓하니
해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갖고 있던 겉옷으로 물을 닦고 탔는데
결국 후룸라이드 내려오며 물이 다 튀어 몸의 절반정도 다 젖었네요.
아이가 한참 놀면서 흔한 남매에서 베트남 푸꾸옥에 간 걸 봤는데
우리가 간 곳이랑 똑같아라고 말하네요.
확실히 그런 영상을 보고 한 번에 알아봤다는 게 신기했네요.
저는 다양하게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 빈펄랜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 보시면 좀 더 도움이 될 듯합니다.
흔한 남매 베트남 여행 영상 보기▼
아쿠아리움
여러 물고기들 보며 우와 예쁘다 하고
펭귄 먹이 주기, 물고기 먹이주기
돈 주로 먹이사서 체험 한 거 말고는 딱히 특별한 게 없네요.
시간별로 인어쇼나 먹이 주기 쇼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그냥 둘러만 보고 나왔습니다.
밖에 오래 있다 보니 더웠는데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니 시원했어요.
아쿠아리움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거북이 모양의 아쿠아리움을 제대로 보려면 입구 앞쪽으로 많이 나와야 해요.
점심 롯데리아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배가 슬슬 고파졌습니다.
눈앞에 롯데리아가 보여
점심은 햄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치킨버거냐 새우버거냐
저는 새우버거를 먹었는데
배가 고팠던 건지 맛있게 잘 먹고 나왔네요.
워터파크
놀이공원에서 놀고, 점심 먹고 숙소에 갔다가
물놀이할 준비를 하고, 워터파크에 왔어요.
가방 검사할까 봐 먹을 건 물만 챙겨 왔는데 가방검사 없었어요.
맥주라도 챙겨 올걸 했는데 그냥 사서 마셨네요.
아이가 슬라이드 타자고 해서 아무 곳이나 보이는 곳에 올라왔어요.
올라가도 올라가도 자꾸 올라가고
바람이 부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내려갈 수도 없고 올라온 김에 한 번 타고 내려가보자 했는데..
겁 없는 둘째 아이도 난간을 잡고 주저앉아 있네요.
아이와 몸무게 합쳐서 50KG가 넘으면 2인 튜브를 탈 수 있고,
둘의 100KG가 넘으면 각 1인튜브를 타야 하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올라가 몸무게 검사를 하나하나 해보고 정해주는데요.
둘이 타기로 하고 앉았는데.. 내려가는 듯하더니 멈추었습니다.
어찌나 당황스러운지 엉덩 으를 마구 흔들며 내려가려고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슬라이드.
고개를 뻗어 도움요청을 했더니 기다리라고 손짓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원이 와서 등을 힘차게 밀어주니 그때부터 쌩하고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은근히 빠르고 무섭고 재밌고 그랬던 것 같아요.
올라가는 게 무섭지만 않다면 또 타고 싶었어요.
야자수 나무와 해변처럼 만들어 놓은 느낌이 하와이 같았습니다.
하와이 가보진 않았지만...
공연도 하고 음악도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젊은이들이 즐기기 좋은 느낌이었네요.
앉아서 가만히 맥주를 마시니 이곳이 천국이로구나 행복했습니다.
빈펄 워터파크는 흔한 남매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선셋
워터파크에서 즐기고, 5시가 종료라고 해
5시 조금 안되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추울까 봐 비치타월 챙겨 왔는데
래시가드에 비치타월만 걸치고 이동했어요.
로비까지 걸어가 보자 해서 나와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가까웠습니다.
그러고 로비에서 뚝뚝이를 타고 바닷가로 향했어요.
해가 질랑말랑 너무 예뻤는데 사진으로 다 안 담기네요.
바닷물은 서해안 느낌이었고
맑고 깨끗하진 않았어요.
물이 조금 차가워 물놀이는 안 하고 모래에서 놀고
다리만 담그는 정도로 놀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배경이 너무 멋져요.
저녁식사(푸짐)
놀이공원, 워터파크, 선셋보기 신나게 즐기고
숙소에 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개운해졌고, 슬슬 배가 고파져 저녁을 먹기 위해
그랜드월드로 나왔습니다.
JMT 존맛탱에서 삼겹살을 먹으려고 했는데
10명이 앉을자리가 없어 장소를 바꿨습니다.
한국식당 푸짐이라는 곳
불고기, 제육볶음, 치킨도 있고, 삼겹살, 갑오징어볶음등이 있었어요.
삼겹살 15인분을 시켰고, 갑오징어 볶음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소주와 맥주
삼겹살은 180g에 한국 돈으로 11,000원 정도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저렴한 게 확실하죠.
소주는 7천 원 정도 했습니다.
삼겹살
밑반찬에 파김치, 배추김치, 감자볶음, 숙주나물, 메추리알장조림, 두부조림이 나왔어요.
파김치를 여기서 먹으니 더 맛있었네요.
달달하니 설탕이 듬뿍 들어간 것 같지만 고기와 먹으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삼겹살은 불판에 저희가 굽는 게 아니고
직원들이 하나하나 불판에 구워 접시에 나와요.
구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지만 저는 직접 구워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아쉽네요.
하지남 고기는 한국에서 먹는 것과 다르지 않고 진짜 맛있었어요.
15인분 너무 많이 시킨 건지 슬슬 아이들은 배가 부르다고 젓가락을 내려놨고,
어른들은 느끼해지고 배가 부르기 시작했어요.
된장찌개, 김치찌개도 시켰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습니다.
과일 구매
저녁을 먹고, 하루 전 날 과일 샀던 곳에 다시 왔어요.
과일가게 앞에 강아지가 있어 아이들은 귀엽다며 구경을 했고,
어른들은 숙소 들어가 먹을 과일을 골라 담았습니다.
과일 중 두리안이 제일 비쌌고, 망고나 파인애플은 한팩에 2500원 정도였습니다.
과일을 사고, 뚝뚝이를 잡아 숙소로 들어가 맥주 한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
하루를 알차게 꽉 채워 보낸 것 같아요.
해외여행을 가면 딱히 뭘 했는지 기억나는 게 별로 없는데
이번 푸꾸옥 여행은 정말 하루하루 알찬 시간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푸꾸옥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여러 블로그의 글을 보고 계획을 잘 짜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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