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한 보따리 사가지고 오시는 시아버지. 무더운 여름인데 양손 가득 손주들 먹인다고 과일을 사 오십니다. 지지난주 복숭아를 사 오셨는데 껍질을 까서 아이들에게 주니 맛없다고 한두 개 먹더니 먹지도 않습니다. 먹지 않으니 안 주게 되고 냉장고에 오래 두면 썩을 것 같고, 고민 끝에 뭔가를 만들어 봐야겠다 싶어 복숭아절임을 해보았습니다. 엄청 쉬운 복숭아 설탕 절임과 복숭아의 효능에 대해 올려볼게요.
맛없는 복숭아 설탕 절임
복숭아를 냄비에 살짝 데쳐줬습니다. 어디선가 본 정보로는 살짝 데쳐주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 집의 복숭아는 전혀 벗겨지지 않아 칼로 하나하나 껍질을 까서 아이들이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설탕에 대한 얘기가 많아 저희 집은 몸에 흡수를 줄인 자일로스 설탕을 항상 먹고 있습니다. 일반설탕보다는 단 맛이 살짝 덜하지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걸 원해 늘 자일로스 설탕으로 요리를 합니다. 링크 아래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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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설탕 조림 할 냄비에 물 500ml 정도 넣고 설탕을 넣어주었어요. 혹시나 너무 달까 봐 적당히 넣어가며 맛을 봐줬고, 기호에 맞게 조절해서 넣어서 끓이면 될 것 같습니다.
설탕을 넣고 저어준 냄비에 깎아 놓은 복숭아를 퐁당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복숭아에 비해 물이 적어 보여 복숭아가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더 부었어요. 복숭아가 익혀져 살짝 퍼질 정도로 끓여 주니 색상이 황도랑 비슷해졌습니다.
끓이자마자 복숭아가 너무 뜨거워서 먹기 힘들 텐데 복숭아의 달달한 냄새가 아이들은 궁금했는지 하나만 먹어볼게 얘기해 식혀서 줬어요. 호호 불어 하나 먹어보더니 달달하니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해본 거라 괜한 짓 해서 모두 쓰레기로 버려지는 거 아닐지 걱정했는데.. 너무나 쉬운 방법으로 아무 맛 안 나던 복숭아를 달달한 복숭아로 변신시켰습니다.
유리병을 끓는 물에 소독하고 물기를 없앤 후 완성된 복숭아 절임을 넣어줬어요. 얼른 식혀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먹으려고 얼음팩을 넣고 시원한 물에 식혀줬는데 운동 다녀오니 복숭이가 차가워졌더라고요. 8개의 복숭아 절임 두 번에 나눠 순삭 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통조림에 들은 황도 복숭아 먹고 싶다고 할 때 있는데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나름 건강한 복숭아 절임을 만들 수 있다니 미리 알았더라면 맛없던 복숭아 억지로 먹지 않았을 텐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간단하고 쉬운 통조림황도복숭아의 맛을 내는 복숭아 절임 집에 아무 맛이 안나는 무맛 복숭아를 가지고 있다면 아이들 간식으로 꼭 만들어보세요.
복숭아의 효능
영양 풍부/ 비타민과 칼륨, 섬유질을 포함한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항산화제/신체의 유해한 자유라디칼을 중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면역체계강화/복숭아의 비타민C 함량은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신체가 감염이나 질병과 싸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피부미용/콜라겐 생성을 돕고 피부 탄력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A는 건강한 피부와 점막을 유지해 줍니다.
심장 건강/복숭아의 칼륨 함량은 혈압을 조절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줍니다.
눈 건강/복숭아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눈건강과 노화와 관련관 황반변성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다이어트/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많아 체중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소염작용/복숭아의 일부가 항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신체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변비/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작용을 해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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