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이제 진짜 반 왔다!! 혼자서 잘할 거야! 잘할 수 있어~ 속으로 계속 혼잣말로 스스로에게 힘내라고 했다.
1차 때는 입원으로 진행해서 신랑이 계속 같이 있었고,
2차도 하루 쉬어 신랑이 함께 있어줬고,
3차는 혼자 와서 혼자 맞고
신랑 퇴근에 맞춰 함께 집에 가기로 했다.
매번 병원 가며 일에 지장 주기 미안하고,
막상 혼자 와서 하려니 뭔가 또 걱정과 무서움이..ㅠ
그래도 혼자서 잘하고 나왔다고 보여줘야겠다 다짐했다.
일을 해야해 주사실 대기하며 노트북 꺼내 카페에서 일을 했다. 대충 다 해놓고 항암 전 1시간 전에 먹어야 하는 아킨지오를 먹었다. 긴장이 밀려온다~


노트북 덮고 대기실 의자에 앉아 언제 내 이름이 뜨나 기다렸다.

드디어 이름이 떠서 들어갔다.
매번 케모포트에 바늘 꽂고 밴드를 붙여주시면 꼼꼼히 뜨지 않게 붙여주시는데. 3차 항암은 대충 붙여주셨다.
잘 보이지 않아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걍 대충 붙였네~~~ 하하

이제 시작~~
아~~~ 언제쯤 저 약병을 봤을때 아무 느낌 없을까
글 쓰며 사진을 보니 또 속이 울렁거린다...... 참으로 신기하다ㅠㅠ


리툭시맙도 배에 콕!!
늘 맞을때마다 약병을 바라보며
어느 정도 줄었나 확인하게 된다.

항암제 투여받으며 저게 독한 약이 아닌 비타민이라고 생각하며 바라보려고 해도....... 속에서 울렁거림은 어쩔 수가 없다.


공포의 빨간약............. 코가 따끔따끔 거리며 숨 쉴 때마다 마스크에 약냄새에 취한다. 너무 이 느낌 싫다!!! 진짜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다-시-는 정말 아프기 싫다!


너무 구토증상에 힘들어 외래진료 시 말씀드려 새로 약을 처방받아왔는데..
약발 잘 받아 구토증상이 없길~~~~

항암 다 맞고
혹시 모를 구토를 대비해
편의점에서 구매한 비닐을 들고 신랑 차에 가서
신랑 퇴근을 기다렸다.
이때까진 그냥 눈이 좀 풀리고
약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느낌 말고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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