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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이야기

2차 항암후 머리가 빠진다.

by 팔사오구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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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후 머리를 밀어 버렸다.

계속 안 빠지는 것 같아

탈모가 혹시 안오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2차 후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탈모가 그냥 머리가 우수수 떨어져 빠지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우수수 빠지기도 하지만 두피가 엄청 따갑고 아프고

살짝만 스쳐도 아프다.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머리 자체가 까맣지가 않고

내 두피는 하얗게 보일 정도로 많이 빠졌다.

 

건강해지면 머리를 얼른 길러보고 싶다.

워낙 숱이 적었는데.. 더 적어지면 안 돼ㅠㅠ

곱슬로 숱이 더 많아지신 분들 글 읽었는데

나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

머리 밀 때 울지도 슬프지도 않았던 나..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보니 거울 보기가 싫어진다.

뭔가 자존감도 낮아지고, 가발을 쓰다 보면 우울해진다.

어서 가발을 벗고 시원하게 외출을 하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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