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전주 여행을 다녀왔어요.
전주 하면 유명한 게 전주비빔밥인데
비빔밥보다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콩나물 국밥 꼭 먹어보자 얘기하다가
한옥마을점 현대옥에 가서 밥을 먹고 리뷰 올려봅니다.
서울에서도 현대옥 체인점이 많아 종종 먹고는 했는데
직접 전주에 가서 먹으니 더욱 특별한 것 같고, 맛이 있었어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66
063-285-8989
전주맛집의 대표적인 음식 콩나물국밥
맛의 고장인 전주 음식을 자랑하는 콩나물국밥을 만들어내는 장인의 맛이 살아있다.
저희가 숙박했던 곳은 한옥마을의 한 펜션~
현대옥을 검색 해보니 전주에 여러 현대옥 콩나물국밥집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있는 현대옥을 가려고 알아봤어요.
펜션과 한옥마을점 현대옥의 거리는 도보 10분 정도고, 아이들도 걷기 괜찮을 것 같아 가보았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나왔는데 평일이지만 금요일이라 왠지 사람이 많을 것 같았어요.
줄 서는 게 싫어서 서둘러 갔는데 다행히도 밖에 줄은 없었고,
가게 안에는 북적북적 손님이 꽤 있는 것 같았어요.
가게 도착하니 입구에 메뉴판이 크게 세워져 있길래 한 장 찍었어요.
저희 가족이야 늘 정해진 메뉴가 있어 따로 봐두진 않았죠.
늘 신랑은 전주 끓이는 식 저는 남부시장식!
아이들은 고추나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어린이콩나물 국밥을 시켜줘요.
거기에 꼭 추가하면 좋은 거 오징어사리입니다.
사리를 시켜 국밥에 같이 넣어서 먹으면 쫄깃한 오징어의 식감을 더해 콩나물국밥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신랑과 저의 각자 콩나물국밥을 주문하고
아이들은 어린이콩나물국밥 하나랑 현대옥 스테이크를 하나 시켰어요.
그리고 오징어사리추가.
오래전 현대옥 체인점에 가서 주문을 하며 오징어 사리를 시킨다는 게
오징어 하나요!라고 해서 정말 데친 오징어 하나가 주문된 적 있어요.
이렇게 메뉴판을 보니 큰 오징어 데침 한 접시와 오징어사리라고 정확하게 기재가 되어있네요.
주문하실 때 잘 보시고 주문해야 해요.
가게에 들어갈 땐 사람이 많지 않았던 거 같은데 주문하고 앉아서 보니까 손님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좀 늦게 왔다간 줄을 서야 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문했던 메뉴들이 나왔어요. 수란도 함께 주는데 아이들이 안 먹는다더니 어느 순간 서로가 먹겠다고 해
나온 두 개의 수란은 아이들에게 줬네요.
뜨거운 거 잘 못 먹는 신랑은 어쩌다 전주끊이식만 고집하게 된 건지.
안에 넣은 계란이 퍼지면 약간 제가 봤을 때 생김새는 순두부찌개 같은 느낌도 나요.
전주끓이식 콩나물 국밥은 잘 섞으면 국물 자체가 빨개서 얼큰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제가 늘 먹는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파와 청양고추 건더기가 돋보이고, 국물이 빨갛진 않아요.
제 입맛에는 끓이식보다 국물이 맑고 더 시원하니 좋아요. 청양고추가 있어 떠먹다 보면 매울 수 있어요.
아이들의 콩나물국에는 콩나물 말고 건더기가 없다 보니 뭔가 담다가 만 느낌이 살짝 드네요.
아이들은 콩나물국에 오징어 사리 넣어서 밥을 말아 김얻혀 먹는 걸 좋아해요.
사실 아이 둘 다 밥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저 하나면 둘이 딱 배불리 한 끼 먹는데
스테이크는 인원수대로 시키려고 주문하고 별로 먹지 않아 남겼네요.
맛은 그냥 콩나물국밥 싫어하는 아이라면 한끼 먹일 정도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콩나물 국밥을 집에서 해 먹으면 쉬운걸 왜 돈 주고 사 먹냐 이랬는데
현대옥 콩나물 국밥을 먹어본 이후에는 돈주고도 사 먹을 수 있구나 하고 바뀌었어요.
집에서 비슷하게나마 따라 한다고 해보아도 이맛이 절대 안 나오네요.
심지어 아이들도 엄마가 콩나물국 끓이면 맛이 없어라며
현대옥 콩나물 국밥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아이들도 밥 말아먹기에 좋고
어른들도 해장이나 한 끼 식사로 괜찮은 현대옥 콩나물 국밥 추천합니다.
전주 여행 가면 꼭 드셔보세요.
'맛집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0) | 2023.04.26 |
---|---|
원당회포차 싱싱했던 해산물과 모둠회 가성비 굳 (0) | 2023.04.18 |
대학로 맛집 서울대병원 맛집 연건삼계탕 (1) | 2023.03.31 |
공덕역 진짜원조 박가네 마포갈매기와 마포골뱅이 (1) | 2023.03.29 |
야채쌈이 푸짐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었던 오리주물럭-허당 (0) | 2023.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