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 6차 끝내고 50일이 지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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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가 느끼고 있는 항암 후의 몸상태를 올려 보려고 합니다.
항암 후의 약물 부작용 및 통증은 사람마다 모두 다 다르니까 다 그렇지는 안 다라는 거 미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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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손가락 통증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 굉장한 통증이 있어요. 관절 마디마디 다 아프고 손에 힘이 없어요. 부운 느낌도 있는데 펴서 보면 딱히 부운 것 같지는 않아요. 캔을 따거나 우유팩을 열 때 힘이 없어 잘 안 돼요. 아이랑 놀다가 철봉에 두 손으로 잡고 매달렸다가 깜짝 놀랐어요. 언제쯤 회복이 될진 모르겠지만 얼른 두 손이 예전처럼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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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끔 찾아오는 두통
항암 하며 두통은 자주 있었어요. 하지만 항암 끝나고 두통이 사라졌었는데.. 최근 머리가 지끈지끈 터져버릴 듯 한 통증에 아이고 머리야!! 외치며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진통제를 먹으려고 했지만 약은 먹기 싫어 그냥 버텼더니 하루 자고 괜찮아졌어요. 혹시나 하는 재발의 두려움이 뇌로 생기는 거 아닌가 괜스레 걱정이 되었는데.. 지나가는 부작용이라고 믿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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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어깨/허리/다리 통증
자고 일어나면 어젯밤 격한 운동을 한 것처럼 온몸이 다 아파요. 그 부위들이 어깨/허리/두 다리예요. 거의 매일 온몸이 아픈 상태라 운동은 생각도 못하고 숨쉬기와 걷기만 하고 있네요ㅠ 가벼운 스트레칭도 할 법 한데.. 하고 나면 있던 통증이 더 아파질까 봐 못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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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직검사한 복부 통증
저는 림프종 판정전 난소에서 종양을 발견해서 조직검사를 난소부위를 했어요. 종양내과 교수님께서 확실한 검사를 위해서는 크게 보이는 종양으로 하자고 했고, 그러게 되면 난소 한쪽을 떼야한다며, 임신 계획이 없죠?라고 여쭈셨어요. 아이가 2명인 저는 더 이상 계획이 없다고 했고 그래서 왼쪽 난소가 없는 상태예요. 수술 후 콕콕 찌르는 통증에 대해 외래시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어르신들 나이 들고 비 오려면 어디가 쑤셔하는 거와 비슷하다며 앞으로 평생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하지만 아프다 안 아프다를 반복하다가 요새 갑자기 또 콕콕 찌르는 게.. 림프종치료 전처럼 통증이 있다 보니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요. 항암 2차 후부터 끊긴 생리.. 아예 폐경이 올 수도 있다고 했지만 혹시나 생리를 시작하려고 통증이 있는 건지 보고 있어요. 그러다 계속 통증이 이어지면 산부인과에 가봐야 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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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겨드랑이 쪽 멍울
림프종 판정받기 전 저는 턱/목이나 겨드랑이 어디에도 만져지는 멍울이 없었어요. 보통은 멍울을 발견해서 많이들 병원에 갔다가 알게 되는데.. 저는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발견을 늦게 한 편이에요. 그래서 림프종 4기 진단을 받았고요. 항암치료도 약발이 잘 받아 관해를 3차 때 받고 6차까지 다 끝내고 완전히 관해로 치료를 끝냈어요. 치료 끝날 무렵 차렷자세를 하는데 양쪽 팔이 옆구리와 붙는 부분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양쪽 부위가 모두 그래서 만져보니 뭔가 몽글몽글한 게 잡힐 듯 말 듯 있는 거 같아 화들짝 놀랐어요. 헉..... 혹시...불응?재발? 무서워서 밤마다 양쪽 겨드랑이를 비비고 문대고 주물러 마사지 해줬어요. 그리고 마지막 검사 결과 들으며 겨드랑이에 뭐가 있는거 같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렸죠!! 허허~ 웃으시는데.. 종양이 아니라며 시티를 보여주며 관해라고 걱정 말라하셨어요. 치료가 다 끝났는대도 느껴져서 요즘도 자기 전 마사지를 해주고 있어요.
치료 마치면 다 끝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
여기저기 멀쩡한 곳도 아프고, 예전 같지 않은 체력에 쉽게 지치고 자주 피곤해요.
그래서 좀 규칙적인 생활이 잘 안 되네요.
앞으로 지내며 어떤 증상들이 또 있는지 올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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