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가볼 만한 곳 변산반도국립공원 직소폭포

횡성으로 여행 다녀온 지 2주 만에 또 여행 계획을 잡고 가기로 한 곳은 부안!

원래 계획은 보령 대천해수욕장이였는데 어찌하다 보니 부안을 가기로 해 펜션을 예약했고, 가서 뭘 할지 뭘 먹을지 알아두었습니다. 부안 변산해수욕장이 아이들 갯벌체험하기 좋다고 해서 펜션을 그쪽으로 알아봤고, 먹거리도 주변에 여럿 있어 변산해수욕장 근처에서 2박 하고 왔습니다. 부안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변산 국립공원 직소폭포. 직접 올라가 본 과정 사진으로 담아보았어요^^

변산반도국립공원

함께 여행을 갔던 신랑 친구의 부부.

친구의 와이프가 직소폭포를 가자고 추천해서 가보기로~

올라가는데 30분정도라고 해 가볍게 생각하고 모두 슬리퍼, 크록스를 신고 왔습니다.

입구에서 슬리퍼는 오르다 위험할 수 있다고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전해 들었는데

폭포를 보기위해 산을 오르며 왜 슬리퍼는 위험한지 이해했어요. 반드시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합니다^^

안전수칙 및 탐방로 안내

입구랑 멀지 않은 곳에 가볍게 걷다 보면 탐방로 안내부터 안전수칙등 안내판들이 여러 개 보였어요.

모두들 앞만 보고 산에 오를 준비부터 하기 바빴네요. 그러니 탐방로 안내도 안 보고.ㅋㅋ가깝다고만 느끼고 오르기 시작했죠. 지금 보니 거리가 직소폭포까지 2.3km 쓰여있네요. 꾀 걸어야 하는 거리인데 30분 걸린다고 알고 걷다니~

귀여운 다람쥐! 반가워^^

아이들이 다람쥐 보고 싶은데 어딨지? 없나?라고 얘기하며 걷는데 진짜 다람쥐가 나타났어요.

신기하고 신이 난 아이들이 소리치며 귀엽다고 바라봤는데.. 아이들 소리가 컸는지 다람쥐가 재빠르게 움직여 사진은 흔들려 나왔네요! 

오르기 전 평지에서

걷다 보니 꽃밭도 많았어요. 바닥에 떨어진 꽃잎하나 줍고 아이와 예쁘다며 사진을 찍었어요.

이것저것 기록한다며 갈길이 먼 줄도 모르고 사진 찍기만 바빴던 나.ㅋㅋㅋ

산에 갈 때는 운동화를 신어야해요.

아이들과 남편은 크록스를 신고, 저는 슬리퍼를 신고 올랐어요.

심지어 둘째가 다리 아프다며 업어달래서 내려올 때 업고 내려오는데 발등이 끈과 마찰이 생겨 물집이 잡혔네요..

내변산 자연관찰

이만한 자연 관찰이 어딨겠는가 아이들과 산에 오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의 궁금한 이야기들 풀어가며 올랐어요. 그리고 숲 속 나무와 자연의 냄새 많이 맡자. 크게 숨 들이켜봐~ 피톤치드가 건강하게 만들어준대! 크게 숨을 쉬며 걸었어요. 

갈길이 아직도 멀다.

물이 졸졸졸 계곡물이 흐르는데 물이 맑아요! 아이들 물놀이하라고 하면 진짜 좋겠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곳은 수영금지이며 출입금지예요. 그냥 물소리 듣고 바라만 보고 올라갔어요~

안녕? 두꺼비야

걷다가 두꺼비를 만났어요. 첨에 무서워서 소리쳤는데 쉽게 볼 수 없는 거라 신기하다며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산에 오르며 4마리 더 만났어요.ㅎㅎ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며 내려올 땐 옷이 젖을 만큼 왔는데. 생각해 보니 두꺼비들이 촉촉한 비를 만나려고 나와 있었나 봐요~

분옥담

졸졸졸 계곡만 보였는데 올라가다 보니 큰 호수가 보였어요. 올라가며 직소폭포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네이버지도를 켜고 갔는데 이 호수의 이름은 분옥담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물고기 있는지 찾는다고 집중해서 바라봤는데 물고기 살고 있다며 신기해했어요~ 이 큰 호수가 보이니 금방 폭포를 만나볼 수 있겠구나!! 조금만 더 힘내고 오르자!

드디어 도착한 직소폭포

짠!! 직소폭포입니다. 드디어 만났네요^^

정말 한 시간을 걸어 올라와 힘겹게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려던 신랑도 기왕 온 거 보고 가자고 오르자 해 함께 도착했는데 좋네요! 비 맞으며 직소폭포 오른 거 모든 게 다 나중에 추억일 거라며 함께 했습니다. 계단으로 내려가 폭포 앞쪽으로 더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게 가는 길이 있었는데.

저희는 도저히 계단 내려갈 힘이 없어 그냥 앉아서 사진 찍고 폭포만 바라봤고요. 함께 간 친구부부는 아래 내려가 사진 찍었어요. 내려갈 생각 하니 눈앞이 깜깜하네요. 아이들이 지칠 대로 지쳐 둘째는 주저앉아 쉬는데 불안했어요.

오른 만큼 또 내려가야 한다고 설명하니 한숨을 쉬는 둘째.ㅋㅋㅋㅋ 내려가며 다리 아파. 나 업어줘라고 해서 제가 평지에서는 좀 업어줬는데.. 엄마 또한 체력이 바닥이다 이누마!!ㅋㅋㅋㅋ 산행을 즐겨하시는 분이라면 진짜 빠른 걸음으로 30분이면 가능했을지 몰라도. 저희처럼 산행을 잘 즐기지 못하며, 슬리퍼에 아이들도 함께라면 시간 넉넉히 잡아야 해요. 그리고 꼭 물하나 챙겨 올라가세요~ 아무것도 안 가져가서 목이 말라 다들 괴로워했어요ㅠㅠ

부안을 여행 중이시라면 직소폭포도 꼭 다녀와보세요 : )

 

직소폭포 가는 길

주소-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산 95-10

문의-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안내센터 063-582-7807

가는길-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부안읍→30번 국도→하서에서 좌회전하여 736번 도로로 진입→13km→직소폭포주차장(내변산분소)→도보로 1km→봉래곡 지나→도보로 1㎞→직소폭포

테마키워드
분위기깨끗한, 화려한, 편안한, 웅장한
인기토픽계곡, 둘레길, 전망대, 폭포, 국립공원
찾는목적경치, 산행, 힐링, 등산, 단풍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