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여행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오는 것인데요. 바닷가니까 싱싱한 해산물부터 지역 특색을 살린 별미까지 다양한 맛집이 있습니다. 저희는 여행 1박 중 하루는 해산물 하루는 다른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 검색을 하였습니다. 기존에 가던 아나고구이집은 차로 거리가 좀 있어서 어렵다는 판단에 고기를 먹으려고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숨은 맛집을 발견했으니 아나고구이가 너무 맛있었던 일종이네입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였는데 안 가봤으면 후회할 뻔한 일종이네 음식 안내해 볼게요.
주소:충남 보령시 고잠2길 4-24
전화 : 041-933-7780
일종이네 도착
시끌한 해변가에는 조개구이집과 횟집이 많은데 아나고구이 파는 곳은 딱히 보이지 않았어요. 검색을 하고 전화해서 미리 예약해야 하는지 여쭤보았더니 그냥 오셔도 된다고 해 저희는 아이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추운 바닷바람 뚫고 도착하였는데 안은 따뜻했습니다.
주문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았고, 원산지 표시판이 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아나고소금구이의 원산지는 따로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어른2 아이2이라 일단 아나고소금구이 3인(8만 원)을 시켰고, 칼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반찬
메뉴를 주문하고, 상에 반찬들이 차려졌습니다. 조금 배가 고파 이것저것 맛을 보기 시작하며 아이들에게도 장조림 메추리알 같은 맵지 않은걸 입에 넣어주니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반찬이 엄마가 차려준 음식처럼 하나같이 모두 맛있었어요.
아나고구이
반찬 몇 개 먹고 있는데 기다리던 아나고구이가 나왔습니다. 보자마자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고, 너무 먹음직스러워 얼른 맛보고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뒤집어주시며 좀 더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야 쫀득하니 더 맛있다고 하셔서 기다렸습니다.
아나고구이를 뒤집으며 바싹 익힌후 사장님께서 알려주신대로 쌈을 싸서 먹어보았습니다. 깻잎에 절인깻잎 올리고 아나고를 양념소스에 찍어 생강과 와사비를 올려서 먹으며 기가막힙니다. 보령에 사는 지인도 항상 가는 곳이 있어 이곳 일종이네 아나고구이를 먹고 반했다고 하니 10년을 살았는데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추천해주고 왔어요.
칼국수
아나고구이를 먹고 있다가 칼국수가 나와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저희도 한 접시 하며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부족하면 뭐라도 더 시키려고 했는데 이미 배는 찼고,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칼국수도 꽃게다리를 넣어 해물맛이 느껴졌으며 황태를 넣어 식감이 있어 다른 흔한 칼국수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바지락도 직접 잡아온 거라고 얘기하셔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신랑은 보령 올 때는 이곳 꼭 와야겠다며 엄지 척 반응이었어요.
마무리
배가 불러 못 먹겠어라고 했지만 아나고구이는 모두 클리어 했고, 칼국수는 조금 남겼네요. 푸짐하고 맛도 좋았던 보령에서의 첫날 저녁 음식으로 아나고구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친절하셨던 사장님께도 감사했고, 맛있어서 또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돌아왔습니다. 대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일종이네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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