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목이 따끔거린다며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얘기하는 둘째.
학교에서 독감이 돌고 있다는 예방 안내문이 왔고, 반에 친구 중 감기로 학교 안온 친구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결국 우리 아이들도 독감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저희 아이들 증상으로 처음 시작은 인후통 목아픔으로 시작해서 기침, 코막힘 증상이 있었고, 그 후 저녁부터 발열과 오한증상이 있었습니다. 37도 미열로 시작해서 39도까지 올라가 물수건으로 열을 내리기 위해 시원하게 해 줬는데 해열제를 먹여도 잘 떨어지지 않았어요. 손과 발은 엄청 차갑고 머리, 목, 가슴은 엄청 뜨거워 시원하게 반팔 입히고 했는데 아이가 떨며 추워했어요. 양말 신기고 배만 살짝 덮어주고 머리와 목에 물수건으로 수시로 물을 적셔 시원하게 해줬어요.
인플루엔자 (독감)
인플루엔자 - 바이러스 A,B,C
감염경로 - 비말으로 인한 감염 전파, 3~5월까지 유행이라고 합니다.
인플루엔자 증상 - 38도 이상의 급격한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등 전신의 증상 인후통, 기침, 콧물,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습니다. 잠복기는 1~4일(평균 2일)
치료 - 대증요법, 항바이러스제 복용
4월 9일 둘째는 고열에 39도가 계속 넘고, 첫째 아이는 미열 37도 정도 계속 유지하길래
집에 가지고 있는 감기약과 해열제를 먹여 재웠어요.
4월 10일 둘째 생일날인데 안쓰럽게 이게 무슨 일이지
밤새 열이나 아파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A형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독감 검사를 하며 코로나 검사까지 해주셨는데 첫째는 미열은 있지만 독감도 코로나도 아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둘째가 독감이면 첫째 아이도 독감일 가능성이 크나 아직 잠복기일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첫째는 감기약만 처방을 받았어요.
감기약과 독감약은 다르기 때문에 독감 판정을 받으면 타미플루(먹는 약) 처방을 받는데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구토증상과 심하게는 섬망증상도 있다고 아이들은 주사 맞으면 열도 금방 내려가고 회복이 빠를 거라며 주사 한 대 맞고 가라고 해 그러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주사로만 생각했는데 30분가량 맞는 수액 링거였습니다.
바늘을 꽂는다는 둘째 아이는 기겁을 하며 울고 무섭다고 집에 간다고 난리를 피우길래 주사를 맞아야 안 아프고 건강해진다고 달래고 달래 30분 정도를 수액을 맞혔어요.
병원 비용
독감 검사비 3만 원 / 독감 치료 수액 9만 원
아이들과 저의 감기 진료까지 16만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병원진료 보험 실비 여쭈어보니 보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될 거라고 합니다.
독감 판정받은 둘째는 링거 수액을 맞고 집에 와 약 잘 챙겨 먹고 푹 쉬니 언제 아팠냐는 듯 컨디션 회복이 빨랐습니다.
열도 정상범위로 돌아왔고, 인후통과 코막힘 증상만 있었고 모든 게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잠복기였다고 생각한 첫째 아이가 밤새에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이고, 해열제를 추가적으로 먹여도 열이 떨어지질 않았어요.
밤새 아파서 뒤척이길래 아침에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오후에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어제 잠복기였을 거라고 다시 독감 검사를 해보자고 해 독감검사를 다시 또 했습니다.
생각한 대로 A형 독감 판정을 받았고, 치료도 동생과 같은 수액을 맞기로 했어요.
예방접종 주사나 맞아봤지 링거는 난생처음 받아보는 12살 아이.. 먹는 약으로 치료하고 싶다며 울길래
또 잘 달래서 링거 맞고 동생도 금방 나아졌으니 주사 치료 하자고 해 30분을 링거 맞았습니다.
단순한 감기로만 생각했는데 독감과 감기와의 구별이 상당히 어려운 듯 보입니다.
꼭 감기 증상처럼 아프다면 병원에 가서 독감 진단 검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독감은 학교중지 대상 감염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의사의 소견서에 따라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처리가 됩니다.
출석인정 기간은 치료, 완치 후 의사의 소견서나 진료 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됩니다.
확인 서류에 진단명과 격리기간(3-5일)이 명시되어 있어야 해당 기간 동안 출석처리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마다 다를 수 있긴 하지만 저희처럼 잠복기로 애매한 경우에는 가족의 독감 판정으로 인한 독감의심이나 의증 같은 소견서를 제출하면 출석인정이 된다고 하니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결국 독감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였을 때 의증을 받아서 학교에 제출하려고 했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수칙)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잘 씻어줍니다.
*마스크 착용(코, 입을 완전히 가리기) 및 기침 예절 지켜줍니다.
*적절한 환기와 충분한 수분 및 영양을 섭취해줍니다.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 가지 않습니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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